北 정찰위성실패 신속 발표에도 주민들엔 침묵…3차발사 10.10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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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 실패에 대해 대외매체를 통해 신속히 인정·공표했으나, 노동신문 등 대내매체에서는 25일 현재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군사정찰위성의 1차 발사 실패 때에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속히 실패 사실을 발표했으나, 대내매체에서는 상당 기간 관련 보도를 하지 않다가 그 다음 달인 6월 19일 당 중앙위 전원회의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주민들에게도 발사 실패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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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 실패에 대해 대외매체를 통해 신속히 인정·공표했으나, 노동신문 등 대내매체에서는 25일 현재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전날인 24일 새벽 3시 50분쯤 평북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가 실패하자, 2시 30여분 뒤인 오전 6시 15분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실패 사실을 인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위성을 탑재한 로켓이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체계에 오류가 발생하여 실패했다"면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한 후 오는 10월에 제3차 정찰위성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관련 소식을 다음 날인 25일 대내 매체인 노동신문에서는 전하지 않았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 다른 대내 매체에서도 해당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북한이 국제사회에는 신속히 실패 사실을 인정했으나, 주민들이 접하는 내부 매체에 실패 소식을 바로 전하기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군사정찰위성의 1차 발사 실패 때에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속히 실패 사실을 발표했으나, 대내매체에서는 상당 기간 관련 보도를 하지 않다가 그 다음 달인 6월 19일 당 중앙위 전원회의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주민들에게도 발사 실패 사실을 공개했다.
노동신문은 이 때 전원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당 정치국 보고에서 상반기 사업 중 "가장 엄중한 결함은 지난 5월 31일 우주개발부문에서 중대한 전략적사업인 군사정찰위성발사에서 실패한 것"이라며, "위성발사준비사업을 책임지고 추진한 일군들의 무책임성이 신랄하게 비판"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발언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군사정찰위성 발사실패의 책임을 간부들에게 전가하면서 2차 발사 성공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됐다.
6월 전원회의는 상반기 사업을 결산하고 하반기 과제를 제시하는 자리인 만큼, 가장 엄중한 결함으로 꼽힌 군사정찰위성이 하반기 사업 중 가장 핵심적인 과제로 제기된 셈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1차 발사 실패 뒤 85일 만에 다시 2차 발사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도 결과는 실패였다. 북한이 다음 달 9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을 앞두고 축포를 띄우기 위해 서둘렀다가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번 2차 발사 실패 뒤 3차 발사 시점을 10월로 예고했다. 북한의 당 창건 기념일이 10월 10일인 만큼 그 이전에 3차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2차 발사에서 엔진의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이고, 3차 발사 시점을 예고한 데서 북한 나름의 자신감을 읽을 수 있지만, 정치 일정을 축하하는 이벤트로 치중할 경우 실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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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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