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젠솔루션, 두마리 토끼 잡는다 "이종장기·인공혈액 시장 정조준"

김건우 기자 2023. 8. 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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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젠솔루션 생명공학연구소는 이종장기 이식용 원료돼지 및 인공혈액용 돼지 생산 연구가 순항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엠젠솔루션은 이종장기 이식시 발생하는 면역 거부 반응을 억제하는 다중 유전자 변형 돼지와 인체 조혈 기능을 탑재한 인공혈액용 돼지 생산을 우선 목표로 정하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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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젠솔루션 생명공학연구소는 이종장기 이식용 원료돼지 및 인공혈액용 돼지 생산 연구가 순항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인간화 면역시스템을 갖춘 돼지는 이종장기 모델뿐만 아니라 인체질환 모델로도 생산이 가능하고, 완전인간화 조혈 시스템을 갖춘 돼지는 수혈 가능한 인공혈액을 공급하는 바이오탱크로써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엠젠솔루션은 이종장기 이식시 발생하는 면역 거부 반응을 억제하는 다중 유전자 변형 돼지와 인체 조혈 기능을 탑재한 인공혈액용 돼지 생산을 우선 목표로 정하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글로벌 이종장기 관련 시장 규모는 2024년 448억 달러(약 5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글로벌 인공혈액 시장 규모는 2027년 156억 달러(약 20조원)로, 연평균 20.5%의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앞서 엠젠솔루션은 이종장기 이식용 다중 유전자 변형 돼지와 관련해 유전자 6개 변형 돼지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최대 12개까지 변형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중이다.

인공혈액 제공용 돼지를 생산하려면 1차적으로 돼지 혈액을 생산하는 조혈 기능을 억제한 뒤, 2차적으로 인간 조혈 기능을 탑재해야 한다. 최근 엠젠솔루션은 돼지 혈액 조혈기능이 억제된 돼지 생산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재 인간의 혈액과 유사한 인공혈액을 생산하는 인간 조혈 기능의 탑재를 시도중인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다수의 유전자 변형을 통한 질적 성장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부터 운영될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신규 형질전환돼지 연구센터를 통한 양적 성장까지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미국에서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심장과 신장 등을 인간에게 이식해 생존 기간을 늘린 사례들이 발표돼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며 "FDA(미국식품의약국)도 관련 임상 계획 허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종장기 관련 분야의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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