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타율 0.389·OPS 0.968’ KIA 박찬호 “GG 욕심없다면 거짓말이지만…”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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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GG) 욕심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KIA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28)가 훨훨 날고 있다.
실책으로 장성우가 무난히 1루를 밟겠지 하던 순간, 뒤에서 커버를 들어가던 유격수 박찬호가 튀어오른 공을 침착하게 잡아 1루로 송구, 장성우를 아웃키시며 3루로 들어오던 주자의 홈인도 없던 일이 됐다.
박찬호의 득점권 타율은 0.341로 KIA 1위, KBO리그 통틀어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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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골든글러브(GG) 욕심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KIA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28)가 훨훨 날고 있다. 8월 한정 타율 0.389(72타수 28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968로 현 시간 팀 내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타자다.
지난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원정경기에서도 9회초 2타점 결승타를 뽑아내며 승리의 수훈공신이 됐다.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는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5-3 역전을 만들었다. 김재윤은 8월 등판한 지난 9경기에서 단 한 개의 실점도 없던 투수. 그런 최강 마무리를 상대로 박찬호가 8월 첫 실점을 안겼다.
경기 후 박찬호는 취재진과 만나 “(김재윤이 속구가 좋아) 차라리 변화구를 던져줬으면 했는데 마침 던져줘서 운 좋게 안타가 나온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타석에서 조금 더 노련해지고 성숙한 마음으로 들어간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 예전에는 무턱대고 쳤다면 올해는 타석에서 어떤 투수의 어떤 코스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생각하고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3-3 동점이던 8회말 2사 3루에서 3루수-유격수 간을 빠져나가는 타구를 잡아냈다. KT 장성우가 친 땅볼을 3루수 김도영이 잡으려다가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다. 실책으로 장성우가 무난히 1루를 밟겠지 하던 순간, 뒤에서 커버를 들어가던 유격수 박찬호가 튀어오른 공을 침착하게 잡아 1루로 송구, 장성우를 아웃키시며 3루로 들어오던 주자의 홈인도 없던 일이 됐다. 실점을 막은 것이다.
인터뷰 도중 김도영이 지나가자 박찬호는 “내게 할 말 없냐?”며 김도영에 장난을 걸었고, 김도영은 “감사합니다!”라며 우렁차게 감사를 전했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에 9번타자에서 2번타자로 타순도 승격했다. 박찬호는 “난 솔직히 득점권에서 더 자신이 있다. 1번이든 9번이든 내 뒤에는 언제나 나보다 잘 치는 타자들이 있다. 상대 팀에서도 득점권 상황에서 뒤 타자보단 나랑 승부를 하려고 한다. 그래서 오히려 타석에 들어설 때 마음이 편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박찬호의 득점권 타율은 0.341로 KIA 1위, KBO리그 통틀어 6위다.
그러나 지금 페이스가 영원하리라는 법은 없다. 박찬호도 잘 알고 있다. 4월에도 타율 1할대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6월에도 다시 타율 2할대 초반에 머물렀다. 부진이 두 차례 있었다.
그래서 박찬호는 “사실 지금 잘 쳐도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많이 불안하다. 지난해도 8월까진 잘했다. 9~10월부터 성적이 떨어져서 올해도 아직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올해 9~10월에 어떻게 버티느냐에 따라 내가 성장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한 평가가 갈릴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찬호는 올 시즌 LG트윈스 오지환과 함께 유격수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는 “골든글러브에 대해 내심 기대는 하지만, 아직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나도 사람인지라 이 성적을 유지한다면 받지 않을까 생각도 하지만, 그러한 기대가 절대 밖으로 표출되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 개인 성적을 위해 꾀부리는 일도 없을 거고 하던 대로 하면서 오로지 팀이 이기는 데만 집중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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