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앞둔 펜싱 송세라 "키 작아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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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펜싱 에페 에이스 송세라(30·부산광역시청)가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송세라는 9월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에페 종목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24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송세라는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는데, 준비 잘해서 좋은 기량으로 정상에 올라서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주인공이 펜싱 선수로 등장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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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AG 앞둬…세계 1위 비비안·개최국 중국 선수 경계대상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대한민국 여자 펜싱 에페 에이스 송세라(30·부산광역시청)가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송세라는 9월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에페 종목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지난해 7월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여자 에페 2관왕에 올랐고, 올해 5월 푸자이라 월드컵에선 당시 세계 1위 비비안 콩(홍콩)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펜싱 선수로는 작은 키(164㎝)를 갖고 있지만 빠른 발을 무기 삼아 단점을 상쇄하고 있다.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있어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며 처음으로 출전하는 아시안게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4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송세라는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는데, 준비 잘해서 좋은 기량으로 정상에 올라서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에이스' 송세라의 목표는 당연히 개인전과 금메달을 석권해 2관왕에 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송세라는 "아무래도 개인전에서는 세계 1위 비비안 콩 선수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 또 중국 선수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단체전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중국에서 대회가 열리다보니 중국을 가장 경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중국 상대 전적은 좋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을 기점으로 한국 에페는 중국과 겨뤄 진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엔 홈 텃세라는 무시못할 변수가 있기 때문에 더 세심히 준비하고 있다.
송세라는 "도쿄 올림픽 이후 진 적이 없다보니 항상 중국 상대로는 자신감이 있다. 그래도 어떤 이변이 닥칠지 모르니 항상 준비를 잘하고 경기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편파 판정도 무시못할 변수다. 그간 국제대회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에 운 사례가 있었던 만큼 대회 내내 가장 신경쓸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송세라는 "편파 판정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깔끔하게 포인트를 따내는 것이다. 저희가 그만큼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런 부분에 맞춰 기술 훈련을 하고 있기도 하고, 가능한 깔끔하게 경기를 운영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세라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부분은 '부상'이다. 그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지난달 밀라노 세계선수권에선 9위에 그쳤다.
송세라는 "부상이 있다보니 현재는 치료를 우선순위로 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면서 "아킬레스건 부상은 사실 쉬어야 가장 좋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훈련을 쉴 수는 없으니 둘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해 방영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인기를 끌면서 펜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주인공이 펜싱 선수로 등장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는 내용이다.
송세라는 "(드라마 방영 후) 펜싱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다. SNS 통해서 메시지도 많이 받는다. 펜싱에 대해 궁금한 점을 많이 물어본다. 제가 그렇게 유명한 선수가 아닌데도 관심을 많이 받는다. 좋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취재진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드라마 주인공에게 이입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잠시 고민하던 송세라는 "이입해 본 적은 없지만 나도 이번 대회에서 그 주인공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첫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르고 싶다. 키가 작은 나도 정상에 설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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