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다]챗GPT 맞설 한국형 AI…저작권 침해 논란은?

김승희 2023. 8. 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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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보다, 김승희 기자 나왔습니다.

Q1. 김 기자, 우리나라에서도 챗GPT에 견줄 만한 초거대 AI가 나왔다면서요?

네, 챗GPT와 같이 많은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죠.

네이버가 챗GPT와 경쟁할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어제 공개했습니다.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클로바X를 검색해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데요.

한국어에 특화된 게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챗GPT에 한국어 질문을 하면 영어로 질문했을 때보다 두루뭉술한 답이 나오는데요.

챗GPT보다 더 구체적인 답을 낼 수 있단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Q2. 국내서도 AI 경쟁이 시작됐는데, 하반기 출사표를 낼 곳은 어디인가요?

카카오는 오는 10월, 새로운 생성형 AI 모델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생성형 AI 기반의 챗봇 서비스 '다다음'을 베타 버전으로 선보였는데요.

카카오톡에 다다음 채널을 추가하면 되는 간단한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접속이 폭주하고 답변이 지연되면서 서비스 재개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LG는 지난달 말 전문가용 AI인 '엑사원 2.0'을, 엔씨소프트는 게임사 최초 자체 개발 AI인 '바르코'를 공개했고요.

KT와 SK텔레콤도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며 국내 AI 전쟁이 본격화된 거죠.

Q3. 해외에선 어떻습니까?

해외에서도 앞다퉈 AI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는데요.

구글은 지난 3월 챗봇 AI '바드'를 출시했는데 시연회에서 틀린 대답을 내놔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만간 새 AI '제미니'를 출시할 예정인데요.

핵심 개발 인력 수백 명을 총동원했다고 알려질 정도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에서는 빠르면 이달 안에 코딩 AI인 '라마'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Q4. 지금 전 세계의 생성형 AI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현재 기술 수준에서도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사람이 몇 마디만 해도 이 목소리를 학습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결코 뒤처지지 않고 있는데요.

전문가에게 물었더니 AI 선진국인 미국에서 챗GPT가 지난해 11월 나왔고,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이달 출시했으니 9개월 정도 차이가 난다 이해하면 쉽다고 말했습니다.

한때 기술력이 4~5년까지 벌어졌던 과거와 비교하면 무서운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는 게 전문가 설명입니다.

Q5.그런데 이런 생성형 AI 서비스가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AI가 학습하는 과정에서 언론사 허락 없이 뉴스 콘텐츠를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한국신문협회는 허락과 출처 인용 없이 뉴스를 활용하는 게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했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해외에서도 저작권 논란이 벌어져서 오픈AI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생성형 AI 개발회사들이 주요 언론사와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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