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모아놓고 9억 바라네?” 아파트 소유男 원하는 의뢰女에 일침(중매술사)

[뉴스엔 박수인 기자]

'중매술사'가 신도시 아파트 소유男 원하는 의뢰女에게 "욕심이 과한 편"이라고 현실 일침을 가한다.

8월 24일 방송된 KBS Joy·Smile TV Plus ‘중매술사’ 9회에서는 본인과 같이 안정적인 무소유의 삶을 추구하는 천생연분을 만나기 위해 출연을 결심한 1994년생 입시 전문 발레 강사 양설화 의뢰인이 출연했다.

K대학교 무용과 졸업 후 발레 강사와 무대 안무 감독으로 활동하며 꾸준한 예금, 적금으로 현금 자산 약 2억 원을 보유한 의뢰인은 현재 연봉 3,500만 원으로 일상에서 찾기 힘든 배우자 이상형을 찾기 위해 ‘중매술사’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네 명의 중매술사들은 의뢰인의 아름다운 외모, 어린 나이, 올바른 경제관념을 플러스 요인으로 꼽았으나 호불호 갈리는 직업군과 기준 높은 이상형을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으며 중매 매칭 점수로 82점을 부여했다.

의뢰인이 가져온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조건은 ‘키 180cm 이상 & 어깨너비 48.4cm 이상’, ‘수도권 아파트 소유자’, ‘주 2회 이상 술 마시는 남성 NO’, ‘나보다 기념일을 많이 챙기는 남자’ 네 가지로, 여기에 더해 가족끼리 여행 자주 다니는 집안, 짧은 손톱 등을 원해 “처음 본 조건으로 맞추기 너무 어렵다”라는 중매술사의 ‘팩폭’이 이어졌다.

이날 ‘중매술사’에 출연한 네 명의 선남 모두 한국 남자 어깨너비 상위 10%인 48.4cm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한 가운데 MC 신동엽도 “저도 재주세요. 너무 궁금해 갑자기”라며 어깨너비 측정을 요구했고 의외로 넓은 52cm라는 어깨너비에 출연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레드 선남 1988년생 김성태는 K대 학사부터 박사까지 마친 후 대기업 연구 개발직으로 일하고 있는 엔지니어로 키 180.6cm에 주 1회 친구들과 만날 때에만 술자리를 갖는 면에서 의뢰인의 조건과 일치했지만 의뢰인의 기념일 조건에 대해 “상업적으로 만든 날”이라는 소신 발언을 해 둘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송도에서 유소년 야구단을 운영 중인 블루 선남 1986년생 유문식은 키는 179cm로 조건에 조금 못 미치지만 8년 동안 본인의 힘으로 일구어 송도에 자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운동선수 출신임에도 음주를 즐기지 않아 월 1~2회 업무의 일환으로만 술자리를 갖는다는 점과 류현진 선수와의 인연을 어필함과 동시에 초면에 부담 없는 선물로 립밤을 준비해 의뢰인을 감동하게 했다.

그린 선남은 인테리어 가업 승계자 1996년생 임현준으로 키 183cm의 큰 키에 부평 아파트 자가 소유, 음주 자체를 즐기지 않아 연 2회 미만 술을 마신다고 밝혀 가장 많은 조건에 부합했으며 가족들과 여행을 주기적으로 가는 의뢰인과의 공통점 등을 어필하며 직접 만든 레몬 청을 선물했다.

에너지 공기업 재직 중인 옐로 선남 1992년생 김형석은 키는 175cm 지만 안정적인 삶과 술을 멀리하는 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기념일을 중시한다는 점을 어필하며 의뢰인과의 처음 만난 기념일인 ‘중매술사’ 촬영 날을 챙기기 위해 직접 만든 케이크까지 준비해 와 의뢰인과 중매술사들을 놀라게 했다.

의뢰인 자리에 앉아도 손색없을 네 명의 선남들 중 두 명의 선남들만 의뢰인에게 호감 버튼을 눌러 프러포즈 실패 확률이 높은 가운데 1:1 데이트에서 가장 편하게 대화해 호감이 간 유소년 야구 단장 블루 선남과 의뢰인이 최종 커플 매칭에 성공하여 ‘중매술사’ 출연 5회차 만에 권민정 중매술사가 중매 반지를 획득했다. (사진=KBS Joy·Smile TV Plus ‘중매술사’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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