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올랐는데 팁까지 내라고? 73% 국민 반대”, 박명수도 “반강제적으로 부담주는 건 안돼”[MD이슈]

곽명동 기자 2023. 8. 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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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진짜 감사의 의미로 드려야"
국민 10명중 7명 "절대 못받아들여"
박명수/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국에 때아닌 ‘팁 문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달 19일 국내 최대 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T에 ‘감사 팁’ 결제 기능이 도입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미국이나 캐나다는 의무적인 팁 문화를 갖고 있고, 유럽 쪽은 팁을 강요하지 않고 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생소한 팁을 도입하겠다는 일부 기업의 움직임에 소비자들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팁이 생긴다면 소비자들에겐 물가가 오른 것으로 인식돼 가뜩이나 물가가 치솟은 상황에서 거부감이 클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방송인 박명수가 한국에선 아직 시기상조라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25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팁은 말 그대로 서비스에 대한 나의 만족도를, 내가 감사의 표시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봉사료라고 해서 따로 계산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깃집에 갔을 때 이모님들이 와서 해주시면 감사하다고 저는 2만원씩 드리는데 그건 진짜 감사의 의미로 드리는 것이다. 그런 개념의 팁이어야지 반강제적으로 부담을 주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 SK커뮤니케이션즈가 24일 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Q'를 통해 최근 성인남녀 1만2106명을 대상으로 '국내 팁 문화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73%(8934명)가 '절대 받아 들일 수 없다'라는 반대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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