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잼버리 개영 후 19억원 수의계약 “준비 소홀로 세금 낭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1일 대회 시작 후 폭염 사태 등에 대응하겠다며 수의계약으로 19억 원 이상 쓴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가 사전에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긴급복구 등을 이유로 수의계약을 한 탓에 불필요하게 세금을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조직위가 개영 후 긴급복구로 수의계약한 규모는 19억2400만 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영 후 13건 모두 수의계약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에 따르면 4일 이후 조직위가 진행한 계약은 13건으로, 모두 수의계약이다. 폭염 피해 등이 제기되면서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뒤다.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조직위는 긴급복구 등을 이유로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조직위가 개영 후 긴급복구로 수의계약한 규모는 19억2400만 원이다. 수의계약 내용을 보면 폭염 대비를 위한 손 선풍기 4만5000개, 모자 4만5000개를 구입하는 데 각각 4억5000만 원, 3억6700만 원을 썼다. 잼버리 영지 내 전기 공급을 위한 임시분전반 설치비용은 1억4500만 원이다. 야간 안전을 위해 3억9900만 원을 들여 태양광 가로등 330세트도 추가로 설치했다.
신 의원은 “긴급사태를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세금낭비를 막기 위해 철저한 준비와 점검이 진행돼야하는 것은 국제행사의 기본 요건”이라며 “조직위가 그동안 체계적인 준비과정을 거쳤더라면 경쟁입찰을 통해 보다 합리적으로 업체와 계약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검사 놈아 시원하제?”…사형 선고 받자 손뼉치며 조롱
- “라면 먹을 때 ‘이것’과 같이 드세요”…식약처 추천 ‘꿀조합’
- 법원 “한동훈 美 출장비 공개하라”…법무부 1심 패소
- 트럼프, 첫 머그샷 찍었다…두 눈 부릅뜨고 정면 응시
- 文 “日 오염수 방류 반대” vs 하태경 “본인 정책과 다른 말씀” 설전
- 민주당, 오염수 방류 규탄 시위…광화문→용산 거리행진
- 서해안고속도로 인근 화재…향남졸음쉼터 부근 2km 양방향 전면 통제
- ‘서현역 흉기난동’ 최원종, 카톡 프로필사진 배경엔 욱일기가…
- “꼭 살아올게” 약혼녀 두고 떠난 6·25전사자, 73년만 가족 품으로
- 조희연, 9월 4일 교사 ‘우회 파업’ 사실상 허용…“끝까지 보호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