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유럽 진출 노리는 배준호 대신해 황재환 대체 발탁
윤은용 기자 2023. 8. 25. 13:29
유럽 무대를 노크하는 배준호(대전)를 대신해 황재환(울산)이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창원 소집 훈련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올림픽 대표팀 소집 기간 중 배준호의 이적 협상과 관련한 해외 출국 가능성에 따라 황재환을 대체 발탁한다”고 밝혔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에 앞장선 미드필더 배준호는 잉글랜드 2부 스토크시티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고 협상 중이다.
배준호는 지난해 K리그2였던 대전에 입단해 10경기에서 1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 대전이 1부로 승격한 이후 더 많은 기회를 받아 16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5~6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는 화려한 개인기로 김은중호의 에이스 역할을 해 한국의 2회 연속 4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U-22 선수들로 구성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호에도 발탁된 배준호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창원에서 진행되는 소집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배준호가 직접 영국으로 출국해 스토크시티와 협상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황재환을 대체 소집하기로 했다.
울산 유스 출신 황재환은 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곧바로 독일 FC쾰른에 임대 이적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쾰른의 19세 이하(U-19) 및 2군 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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