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과 화해 묻자…나경원 “조문하면 다 원팀 아니냐”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3. 8. 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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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수도권 위기론엔
“선거 일주일 앞에도 민심 바뀌어”
나경원 전 의원과 악수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연합뉴스>
중앙 정치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한 나경원 전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상 조문을 하면서 대통령실과의 관계 회복 상황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3·8전당대회 당시 대통령실과 마찰음을 낸 이후 불출마 선언을 했으나 갈등이 봉합됐다고 내비친 셈이다.

나 전 의원은 24일 밤 KBS더라이브에 출연해 진행자가 “혹시 용산에서 전화가 왔거나 소통을 한 적 있냐”고 묻자 그는 “그 답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냐”며 말을 아꼈다. 이어 “총선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저희는 원팀으로 가는 것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런 고민해야 될 때”라며 “최근 대통령께서 부친상을 당해 조문했다. 조문하면 우리 다 (원팀 아니냐)”라고 답했다.

8개월도 채 남지 않은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과거의 앙금을 털고 화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나 전 의원은 이와 함께 최근 여당 내 주요 의제로 떠오른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5일 KBS라디오에 출연한 나 전 의원은 “우리 선거의 민심은 일주일, 2주 앞에도 바뀐다”며 “그래서 지금 위기다, 기회다 이런 얘기를 할 건 아니다”라고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이어 “우리가 끝까지 자만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마음으로 모든 걸 준비하고 행동한다면 반드시 승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총선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대통령 지지율에 대해서도 나 전 의원은 “지지율도 왔다 갔다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거를 갖고 지금 모든 걸 결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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