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점령 크름반도 상륙 주장…"독립기념일 국기 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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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 이후 두 번째 독립기념일을 맞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인 남부 크름반도에 상륙해 자국 국기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작전에 앞서 23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크름반도에 설치한 S-400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륙 작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름반도를 완전히 탈환하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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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키이우 깜짝 방문…네덜란드·덴마크 이어 F-16 지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러시아의 침공 이후 두 번째 독립기념일을 맞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인 남부 크름반도에 상륙해 자국 국기를 게양했다고 밝혔다. 크름반도 내 방공망을 파괴한 데 이어 지상 작전도 수행했다는 주장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국(GUR)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군 특수 부대원들이 크름반도 서부 해안마을인 올레니우카, 마야크에 상륙해 특별 군사작전을 펼쳤다고 발표했다.
정보국은 이를 통해 "적에 익명 손실을 입히고 장비를 파괴헀다"며 "우크라이나 크름반도에 다시 우크라이나 국기가 휘날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침공 이래 러시아가 일시적으로 점령한 크름반도를 여러차례 공격해 왔다"고 덧붙였다.
작전에 앞서 23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크름반도에 설치한 S-400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S-400은 지대공 미사일 방어체계로 러시아판 '사드'(THAAD)라고도 불리는 핵심 전력이다. 국방부 주장이 사실일 경우 크름반도 방어에 큰 타격을 입게됐다.
이번 상륙 작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크름반도를 완전히 탈환하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우크라이나군이 크름반도에서 지상전을 펼친 건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노르웨이가 보유한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기증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네덜란드와 덴마크에 이어 노르웨이로부터 전투기를 지원 받아 취약한 제공권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미 국방부는 오는 10월부터 애리조나주 공군 기지에서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F-16 비행 훈련을 진행한다고 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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