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유일한 옵션' 일본 MF→'주전 선수가 되는 것이 두렵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리버풀 이적이 급격하게 진행된 엔도의 활약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리버풀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의 엔도는 리버풀 이적 발표 후 하루 만에 열린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해 리버풀 데뷔전을 치렀다. 엔도는 본머스전에 이어 뉴캐슬전 출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리버풀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카이세도 영입을 노렸지만 첼시가 카이세도를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해 영입에 실패했다. 이후 리버풀은 엔도 영입에 성공했다.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에 머문 리버풀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원 개편에 집중했다. 파비뉴, 케이타, 체임벌린, 밀너, 헨더슨이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난 리버풀은 소보슬러이와 맥 알리스터를 영입해 미드필더진을 보강했다.
엔도는 리버풀 데뷔전 이후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25일 올 시즌 최악의 영입으로 우려되는 선수들로 구성된 일레븐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엔도를 미드필더에 포함시키면서 '카이세도 영입을 노렸던 리버풀은 카이세도 영입에 실패하자 엔도를 영입했다. 엔도는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파비뉴를 대신해야 한다. 리버풀 팬들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유일한 옵션인 엔도가 팀의 주전 선수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영국 가디언은 '엔도는 리버풀에서 성공할 수 있고 카이세도보다 더 나은 영입이 될 수 있다. 엔도는 분데스리가와 일본 대표팀에서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리버풀의 엔도 영입은 패닉 바이라는 주장이 있다. 리버풀은 카이세도 영입에 실패한 후 엔도를 영입했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면서도 '엔도는 아시아인이고 여전히 과소평가되고 있다. 엔도가 만약 아르헨티나, 독일 또는 프랑스인이었다면 더 많은 환영이 있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다재다능한 엔도는 탑클래스 플레이어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분데스리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명으로 활약했다. 지난 2년 동안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중 가장 많은 공중볼 경합 승리와 볼 클리어링을 기록했다. 태클, 패스. 볼터치는 미드필더 중 전체 2위를 기록했다'며 '유럽 5대리그 클럽의 주장으로 활약하는 것은 엄청난 문화적 차이를 고려할 때 아시아선수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엔도는 리더십과 프로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의 주장을 맡은 엔도는 리버풀 이적 추진부터 리버풀 데뷔전까지 일주일이 걸리지 않았다. 엔도는 본머스전을 마친 후 "이적이 너무 빠르게 진행됐다. 이번주 초에 나는 분데스리가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주말에 안필드에서 경기를 뛰었다. 훈련할 시간도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리버풀의 엔도, 소보슬러이, 맥알리스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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