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잭슨홀 미팅서 무슨 말 할까?…증시엔 '경계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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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25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둔 가운데, 미국과 한국 증시의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어 "작년 잭슨홀 미팅 당시 증시 3% 넘게 하락했던 이유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는 반길 만한 일이지만, 연준의 정책 전망을 변경시키는 데는 충분하지 않다'라는 기존에 언급하지 않았던 파월 의장의 발언"이라며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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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25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둔 가운데, 미국과 한국 증시의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미국 정책당국의 보수적인 금리 기조가 좀 더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고금리가 유지될수록 상대적 유동성 축소로 증시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오후 11시 5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례 경제 심포지엄(일명 잭슨홀 미팅)에 참석해 경제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잭슨홀 미팅은 역사적으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주최하며, 세계 주요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나 경제학자 등이 미국 유명 휴양지에 모여 세계 경제와 정책 현안 등을 논의하는 학술 행사다. 올해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파월 의장 기조연설을 제외하면 행사 전반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그동안 연준 의장 기조연설과 현지 취재 보도를 중심으로 시장엔 상당한 파급효과를 냈다. 작게는 하반기, 길게는 이듬해 금리 정책 기조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이 개막한 가운데 회의에 참석한 연은 총재들조차도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으며, 불확실성은 증폭되고 있다”며 “상반된 연준위원들의 발언에서 공통점은 고금리 기간 장기화·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잭슨홀 미팅 당시 증시 3% 넘게 하락했던 이유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는 반길 만한 일이지만, 연준의 정책 전망을 변경시키는 데는 충분하지 않다’라는 기존에 언급하지 않았던 파월 의장의 발언”이라며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파월 의장이 연준의 중립금리 조정을 시사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제거한 실질 중립금리는 현재 0.5% 내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 중립 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라며 “경제지표와 연준위원들의 발언 등을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금리가 상승폭을 확대하자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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