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체위 회의에 소환된 ‘피프티피프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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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사태로 대중가요계 탬퍼링 논란이 거센 가운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도 가요계 탬퍼링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의원은 "디즈니가 투자하는 사업에 음악 부문에 피프티피프티가 선정됐는데, 이번 논란으로 이 계약이 파기됐다. 이건 대한민국의 손실"이라며 "연예계 탬퍼링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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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중소기업 기술탈취에 비견돼
가요계 탬퍼링 실태조사 필요해”
박보균 문체부 장관 “검토하겠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25일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피프티피프티 논란에 대해 아냐고 물었고 박 장관은 “미묘한 대목도 있고 복잡한 사안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공정성 잣대가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기준으로 지금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디즈니가 투자하는 사업에 음악 부문에 피프티피프티가 선정됐는데, 이번 논란으로 이 계약이 파기됐다. 이건 대한민국의 손실”이라며 “연예계 탬퍼링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다. 과거에도 원소속사에서 분쟁을 고의적으로 일으켜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소속사로 옮기는 가수가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 중인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 기한을 연장해 연예계 탬퍼링 실태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했다. 그는 “콘진원의 실태조사 기간을 조금 더 늘리거나 따로 수시조사 방식으로 이 내용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필요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피프티피프티는 올해 초 곡 ‘큐피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21주 연속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해 전속계약 분쟁을 겪으면서 소속사 어트랙트와 프로듀서 측 외주용역사 더기버스를 둘러싼 갖은 구설에 올랐다. 피프티피프티 측은 법원에 원소속사에 복귀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내 전속계약 분쟁은 결국 재판으로 판가름 나게 됐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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