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 “파격 비주얼 부모님 놀랄까 걱정, ‘수고했다’ 격려에 뭉클” (마스크걸)[EN:인터뷰③]

하지원 2023. 8. 2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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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홍이 '마스크걸' 주오남 역을 망설이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안재홍은 8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극본·연출 김용훈)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재홍은 극중 BJ 마스크걸의 광팬이자 퇴근 후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게 유일한 낙인 회사원 주오남 역을 맡아 파격 변신을 선보였다.

안재홍은 '마스크걸'이 공개되는 날 부모님을 찾아뵙고 밥을 먹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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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안재홍이 '마스크걸' 주오남 역을 망설이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안재홍은 8월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극본·연출 김용훈)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렸다.

안재홍은 극중 BJ 마스크걸의 광팬이자 퇴근 후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게 유일한 낙인 회사원 주오남 역을 맡아 파격 변신을 선보였다.

파격 비주얼 주오남을 완벽 소화한 그에게 은퇴작이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던바. 안재홍은 "반응을 다 봤다. 너무 재밌고 감사했다. 표현한 캐릭터에 대해 좋은 말씀 해주시는 게 감사했다"고 전했다.

안재홍은 처음 주오남 역을 제안 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응답하라 정봉이나 족구왕도 그렇고 밝은 에너지, 유쾌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고 작품이었기에 감사하게도 밝거나 재밌는 역할을 많이 하게 됐던 것 같다"며 "이번에는 어둡고 다크한 에너지로 가득한 작품이었고 주오남 인물을 제안주셨을 때 신선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안재홍은 "그 제안이 쉽게 다가오지 않는 귀한 것으로 생각했다. 연기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릴 기회라고 생각 들었다. 배우로서 품고 있는 지향점을 생각해 봤을 때 망설이고 싶지 않았다. 잘 담아내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었고, 주오남을 살아있는 인물처럼 표현했을 때 이 작품이 더 재밌어질 것이고, 특히나 모미가 더 빛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안재홍은 '마스크걸'이 공개되는 날 부모님을 찾아뵙고 밥을 먹었다고 한다. 그는 "공개되는데 놀라실까 봐. 공포적인 장면도 나오고. 보시고 '수고했다'고 말씀해 주셔서 뭉클했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은퇴작이냐 놀라실 정도로 주오남이란 캐릭터는 파격적이고 쉽게 다가가기 어려울 수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배우로서 생각해 봤을 때 오히려 단순해졌던 것 같다. 난 좋은 연기를 하고 싶고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망설이지 않고 싶었고, 작품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안재홍은 주오남 모든 장면이 안타까웠다며 "주오남으로서 바라봤을 때 악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연기했다. 파멸로 가게 되는 이 이야기가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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