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계 인류건강 위협 테러"…민주, 오염수 투기 중단 국민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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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5일 광화문 거리에 나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중단 국민행진'을 개최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오염수 해양투기가 얼마나 국민들에게 해롭고 미래세대에게 위협이 되는지 여러 과학적인 데이터들로 확인되고 있다"며 "일본의 반인류적이고 반문명적이고 환경 파괴적인 범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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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일본 범죄행위 막는 게 대한민국 정부가 할 일"
(서울=뉴스1) 문창석 이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광화문 거리에 나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3일 국회 내 촛불집회에 이어 반대 여론 확산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중단 국민행진'을 개최했다.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소속 의원, 보좌진·당직자, 수도권 지역위원회 시·구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투기 철회', '생명의 바다, 죽이지 마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행진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일본은 2차 대전으로 전세계 인류에게 총칼로 위협을 가했다"며 "이번에 다시 돈 몇 푼 아끼겠다고 온 세계의 환경을 해치고, 세계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를 범죄라고 한다. 돈 몇 푼 모아서 유흥업소 한번 가보겠다고 사람의 목숨을 뺏는 것을 살인강도라고 한다"며 "자신의 작은 욕망을 충족시키겠다고 타인에게 해악을 끼치고 위협을 가해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의 행태가 딱 그렇다. 육상에 보관하는 방법도 있고, 기체화하는 방법도 있고, 해양투기 하지 않고 처리할 방법이 있는데도 주변국이 반대하고 전문가들이 위험을 경고하는데도 해양 투기를 강행한다"며 "그깟 돈 몇 푼 아끼겠다고 하는 것 아닌가. 그 돈이 아까우면 우리가 대줄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이런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인류에 대한 범죄다. 제2의 태평양 전쟁"이라며 "일본의 범죄행위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 어민들의 생계, 대한민국의 수산업을 지켜야 한다. 바로 이것이 대한민국 정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정치의 제1의 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인데,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오염수 투기에 대해 무슨 말을 하는 것을 들어봤나"라며 "오히려 정부가 '해양투기 문제없다, 안전하다'는 괴담을 영상으로 만들어 국민들을 현혹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국민의 주권을 위임받은 대통령과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대통령이 할 일이 무엇인지, 정부여당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당당하게 가르쳐주자"고 당부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오염수 해양투기가 얼마나 국민들에게 해롭고 미래세대에게 위협이 되는지 여러 과학적인 데이터들로 확인되고 있다"며 "일본의 반인류적이고 반문명적이고 환경 파괴적인 범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은 "(일본 측은) 과학이라고 얘기하는데 최소한 그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하지 않는 것이 과학이다. 그것이 바로 지난 가습기 살균제의 교훈"이라며 "기껏 5년짜리 대통령과 정권이 30년 후, 50년 후, 100년 후의 일을 어떻게 장담한다고 일본의 이 무도한 짓을 허용한다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진은 광화문광장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할 예정이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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