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추격 적시타·시즌 21호 도루…피츠버그는 패배

피츠버그, 연장 끝에 컵스에 4-5로 패배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추격의 적시타를 날렸지만, 팀은 연장 끝에 패배했다.

배지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2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39에서 0.240(233타수 56안타)으로 조금 올라갔다. 3경기 연속 출루하면서 출루율은 0.314가 됐다.

피츠버그가 0-3으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2루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배지환은 상대 선발 저스틴 스틸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노려쳐 우익수 방면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출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곧장 2루를 훔쳤다. 시즌 21번째 도루.

후속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파울팁 삼진을 당해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배지환의 적시타로 추격에 성공한 피츠버그는 3회말 조슈아 팔라시오스의 투런포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헛스윙 삼진을 당한 배지환은 선두타자로 나선 7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3-3의 균형이 이어지던 9회말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컵스는 10회초 1사 2, 3루에서 이안 햅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리드를 잡았다. 이때 피츠버그 우익수 코너 조가 타구를 잡았다 놓치면서 2루 주자까지 득점했다.

3-5로 뒤진 피츠버그는 10회말 1사 3루에서 조가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따라붙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해 컵스에 4-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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