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증권 시대… 하이브 아닌 뉴진스에 투자하게 될 것”[문화금융리포트 2023]

유현진 기자 2023. 8.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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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아닌 뉴진스에 투자하는 시대가 옵니다. 토큰증권발행(STO)을 통해 앞으로 세상 모든 것이 투자 대상이 될 것입니다."

안 대표는 토큰증권이 금융 디지털화의 완성을 이루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2024년부터는 토큰증권을 통해 한우와 미술품 등 기존에 투자 가치가 없던 것의 증권화 등이 가능해지는 '상품의 디지털화'가 금융산업의 또 다른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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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금융리포트 2023 - 안인성 미래에셋 디지털 대표
“세상 모든것이 투자 대상으로
상품 디지털화, 또다른 변곡점”
‘토큰증권발행(STO) 시대 개막과 패권 경쟁’을 주제로 발표 중인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 문호남 기자

“하이브가 아닌 뉴진스에 투자하는 시대가 옵니다. 토큰증권발행(STO)을 통해 앞으로 세상 모든 것이 투자 대상이 될 것입니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24일 ‘문화금융리포트(MFiR) 2023’에서 진행한 ‘미래 금융 혁신의 KEY, 토큰증권’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단언했다. 토큰증권이란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이다. 안 대표는 토큰증권이 금융 디지털화의 완성을 이루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2024년부터는 토큰증권을 통해 한우와 미술품 등 기존에 투자 가치가 없던 것의 증권화 등이 가능해지는 ‘상품의 디지털화’가 금융산업의 또 다른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년 비대면 계좌 개설 허용에 따른 금융투자업 ‘채널의 디지털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2030세대의 투자가 일상화된 ‘고객의 디지털화’에 이어 이번에는 ‘상품의 디지털화’가 금융 및 자본시장 체제 자체를 또다시 바꿀 것이라는 설명이다.

안 대표는 STO에 따른 구체적인 변화를 3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첫째는 투자자 다변화와 투자 기회 확대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라는 특정 제작자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콘텐츠를 만드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개개인이 적은 돈으로도 콘텐츠에 투자하고 수익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사업 자금 조달 방식 변화로, 전통적인 기업공개(IPO)나 채권 발행뿐 아니라 개별 신사업 프로젝트마다 STO를 통해 자금을 조달받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산의 증권화를 넘어선 핵심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다. 투자자가 곧 소비자가 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예를 들어 하이브라는 소속사가 아닌 바로 뉴진스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데, 이 투자자는 동시에 소비자로서의 지위도 얻게 될 것”이라면서 “사업 확장과 동시에 실질 고객 확보도 되고 이것이 다시 사업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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