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가 국제기구인줄 알고 1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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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가 국회사무처 소속 사단법인으로 활동하며 44억 원의 기부금을 받아 논란이 된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 10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나무 측은 하 의원이 보낸 질의에 "한국위는 우리 회사 측에 '유엔 해비타트 최초의 국가위원회'로 국회사무처 내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단체라고 소개했고, 우리 회사는 한국위가 유엔 관련 기구로서 '모두를 위한 도시를 만든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및 국제사회, 그리고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발맞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단체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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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부당 운영 등 공론화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가 국회사무처 소속 사단법인으로 활동하며 44억 원의 기부금을 받아 논란이 된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에 10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나무 측은 한국위원회를 국제기구에 등록된 단체로 인식하고 후원금을 냈다고 설명했지만, 여권에서는 시민단체들의 불법·부당 운영 문제가 커지는 만큼 시민단체, 노조 등 단체들의 보조금 지급, 운영 실태와 관련해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국민의힘 시민단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 2021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강화를 선포한 뒤 한국위로부터 사업 제안을 받았다. 두나무는 한국위 측이 제안한 사업이 자신들의 ESG 철학과 부합하다고 판단했고, 한국위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당시 두나무가 한국위를 통해 제안받은 사업은 지역 아동, 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는 메타버스를 활용 도시 교육 사업인 ‘꿈나무 메타스쿨’,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 서비스 개선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공공의 도시’ 등 두 가지였다. 실제로 해당 사업들은 두나무가 한국위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모두 실행됐다. 두나무 측은 하 의원이 보낸 질의에 “한국위는 우리 회사 측에 ‘유엔 해비타트 최초의 국가위원회’로 국회사무처 내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단체라고 소개했고, 우리 회사는 한국위가 유엔 관련 기구로서 ‘모두를 위한 도시를 만든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및 국제사회, 그리고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발맞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단체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시민단체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난 3개월간 활동의 주요 성과, 향후 후속 대책 등을 발표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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