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사퇴설 일축한 이재명 “여당 동조세력만의 기대… 총선승리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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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사법리스크로 불거진 '사퇴론'을 일축하면서 내년 총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검찰의 '9월 구속영장 청구'가 유력함에도 이 대표의 8월 중 영장실질심사 자진 출석 목적으로 8월 임시국회 회기를 조기에 종료시키면서 재정준칙 도입을 비롯한 중요 법안 법제화가 줄줄이 미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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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준칙 등 중요 법안 미뤄져
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사법리스크로 불거진 ‘사퇴론’을 일축하면서 내년 총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검찰의 ‘9월 구속영장 청구’가 유력함에도 이 대표의 8월 중 영장실질심사 자진 출석 목적으로 8월 임시국회 회기를 조기에 종료시키면서 재정준칙 도입을 비롯한 중요 법안 법제화가 줄줄이 미뤄지고 있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TJB 대전방송에 출연해 ‘10월 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질의가 나오자 “전망이 아니라 그렇게 하길 바라는 기대일 것”이라면서 “특히 여당이 그럴 것이고 그에 동조하는 일부 입장이 있을 수 있다”며 사퇴설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또 “제가 78%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가 됐고 지금도 그 지지는 유지되는 정도를 넘어서 더 강화된다”며 “우리가 단합을 유지하고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실망하거나 흩어지지 않게 해서 투표하게 하고 그걸 통해 내년 총선을 어떻게 해서든 반드시 이긴다는 게 주어진 사명이고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것이 영장 청구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냐’는 질의에 대해선 “비회기 때 청구해라, 그러면 우리가 방어하지 않고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8월 임시회 마지막 날인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는 기존 계획과 달리 개최가 불발됐다. 여야는 나라 살림 지표인 관리재정수지가 상반기에만 83조 원 적자를 기록한 점을 고려, 당초 24∼25일 양일 간 소위에서 재정준칙 도입을 위한 국가재정법 개정 논의를 재개할 것에 합의했다. 그러나 전날 열린 소위에서 안건에 오른 해당 법안은 후순위에 배치돼 논의조차 못됐고, 이날은 예정된 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다. 민주당이 회기를 앞당겨 종료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면서 사실상 ‘24일 본회의’를 끝으로 8월 임시회가 종료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직 한 사람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관철하기 위해 국회 활동 전체를 중단시켰다는 점에서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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