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류 삼중수소 농도 ‘한국 기준치 0.5%’

황혜진 기자 2023. 8.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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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이틀째 진행 중인 가운데 오염처리수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6개 평가 데이터가 모두 정상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처리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는 25일 오전 10시 현재 ℓ당 205베크렐(㏃)로, 세계보건기구(WHO) 식수 기준(1만 ㏃)과 일본 방류 기준(1500㏃)에 한참 밑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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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6가지 안전성평가 공개
日 방출기준에도 7분의 1 수준
오염수 유량·방사선량 등 ‘정상’
그래픽=하안송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이틀째 진행 중인 가운데 오염처리수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6개 평가 데이터가 모두 정상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처리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는 25일 오전 10시 현재 ℓ당 205베크렐(㏃)로, 세계보건기구(WHO) 식수 기준(1만 ㏃)과 일본 방류 기준(1500㏃)에 한참 밑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방류 처리 단계별 6가지 실시간 데이터 모형을 보면 △다핵종제거설비(ALPS)처리 후 방사선량 △오염처리수 유량 △희석수용 해수 방사선량 △희석수용 해수 시간당 유입량 △오염처리수 삼중수소 농도 △오염처리수 방사선량에는 모두 정상 범위를 의미하는 초록색 불이 켜져 있다. 방사성 노출 우려의 핵심 요소인 삼중수소 농도는 이틀 연속 20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WHO 식수 수질 기준의 50분의 1이며 이보다 더 안정성 기준을 높인 일본 정부의 방출 기준에는 7분의 1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법적으로 방류 가능한 삼중수소 농도 기준을 6만 ㏃로 규정하고 있지만 국내외 우려를 고려해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삼중수소 농도 기준을 이의 40분의 1 수준까지 강화했다. 한국의 허용 기준치는 4만 ㏃이다.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 정화 처리를 마친 오염처리수가 바닷물에 희석된 후 방류 대기용 수조에 모였다가 방류용 해저터널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 교도 연합뉴스

오염처리수를 희석 시설까지 보내는 펌프에서 측정한 ALPS 처리 후 방사선량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5.5CPS(초당 방사선 강도), 희석 시설까지 이동하는 오염처리수의 시간당 유량을 뜻하는 처리된 오염처리수 유량은 18.9㎥, 희석수용 해수의 시간당 유입량은 1만5230㎥로 측정됐다. 또 희석수용 해수 방사선량과 오염처리수 방사선량도 각각 8.1CPS와 4.9CPS로 ‘정상’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은 이날도 오염처리수 방류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도보 행진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수산물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며 맞불을 놓았다.

황혜진·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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