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 '마스크걸'이 은퇴작? "고현정 선배의 따뜻함·장항준 감독 연락 기억"[인터뷰①]

강민경 2023. 8. 2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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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홍이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이 은퇴작이라는 반응에 관련해 언급했다.

안재홍은 25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마스크걸'에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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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주오남 역 안재홍 인터뷰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안재홍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안재홍이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이 은퇴작이라는 반응에 관련해 언급했다.

안재홍은 25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마스크걸'에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웹툰 원작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 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렸다.

극 중 안재홍은 주오남을 연기했다. 주오남은 퇴근 후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는 게 유일한 낙인 사람. 그는 BJ 마스크걸을 보던 중 그녀의 정체가 자신의 직장 동료 모미임을 직감하고 그녀에 대한 집착과 망상을 키워가는 인물이다.

8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 '마스크걸'은 3일 만에 넷플릭스 TOP 10 2위에 등극했다.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마스크걸'은 공개 후 3일 만에 280만 뷰를 기록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비영어) 부문 2위에 올라섰다. 또한 대한민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14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8월 23일 기준)

앞서 고현정은 안재홍에 대해 "'아이시테루'라고 할 때 그건 진짜였다. 혹시 저 사람에게 저런 게 있나 싶어질 정도였다. 반성도 반성이지만 욕심도 났다. 그리고 밀리겠다 싶더라. 배우로서 자극도 받았다. 하지만 졌다. 배우고 싶다. 저는 한참 멀었다"라고 말했다.

안재홍 /사진제공=넷플릭스



이날 안재홍은 "고현정 선배님께서 말씀해주신 인터뷰를 봤다. 감사했다. 솔직하게 들었던 생각은 그 마음이 따스하게 느껴졌다. 대선배님이 후배를 응원해주기 위해 '이런 말을 해주셨구나'라는 마음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따스하게 느껴졌고, 감동적이었다. 오히려 더 선배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라고 했다.

김의성도 자신의 SNS에 '마스크걸' 후기를 남겨 화제를 모았다. 안재홍은 "김의성 선배님께서도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선배님이 후배에게 큰 칭찬을 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다. 작품이 공개되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안재홍은 "기억에 남는 건 장항준 감독님이 작품을 보고 전화를 주셨다. 감독님께서 '너보다 내가 더 연락을 많이 받는다'라고 하시더라. 사람들이 감독님께 '마스크걸' 봤냐고 연락이 많이 온다고 하더라. 감독님은 원래 인맥도 넓으시고, 전작 '리바운드'를 같이 해서 축하해주셨다"라며 웃었다.

'마스크걸' 공개 이후 '안재홍의 은퇴작'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이와 관련해 안재홍은 "그런 반응을 다 봤다. 재밌고, 감사했다. 제가 표현한 캐릭터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게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응답하라 1988' 속 정봉이나 영화 '족구왕' 등 밝고, 유쾌한 면모의 인물, 작품이었기 때문에 감사하게도 밝거나 재밌는 역할을 많이 하게 됐다. 너무나 감사한 부분인데, 이번에는 정말 어둡고 다크한 에너지로 가득한 작품이었다. 그런 인물을 제안을 주셨을 때 신선함을 느꼈던 것 같다. 그 제안이 쉽게 다가오지 않는, 귀한 제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안재홍은 "연기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귀한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배우로서 늘 품고 있는 지향점을 생각해 봤을 때 '마스크걸'을 선택하면서 망설이고 싶지 않았다. 이 인물을 잘 소화하고 싶었고, 새 얼굴을 잘 담아내고 싶었던 간절한 작품이었다. 촬영하면서도 주오남을 살아있는 인물처럼 표현했을 때 이 작품이 더 재밌어질 것이고, 모미가 더 빛날 거 같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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