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수모… 美 역대 대통령 처음으로 ‘머그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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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 네 번째로 형사 기소된 조지아주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사건과 관련해 구치소에 수감된 뒤 보석금 20만 달러(약 2억6500만 원)를 내고 풀려났다.
구치소를 떠나 공항으로 돌아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재진에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우리는 부정직하다고 생각되는 선거에 이의를 제기할 모든 권리가 있다. 정의의 비극"이라며 "이것은 선거방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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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금 20만 달러 내고 풀려나
“정의의 비극… 선거 방해” 주장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 네 번째로 형사 기소된 조지아주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사건과 관련해 구치소에 수감된 뒤 보석금 20만 달러(약 2억6500만 원)를 내고 풀려났다. 역대 대통령 최초로 머그샷(범죄인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찍고 수감자 번호(P01135809)까지 받은 그는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이것은 선거방해”라며 결백 주장을 반복했다.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을 떠나 전용기편으로 애틀랜타에 도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후 7시 34분 풀턴카운티 구치소에 자진 출석해 체포절차를 밟았다. 머그샷과 지문을 찍고 신체기록 절차 등을 거친 그는 사전합의한 보석금 20만 달러를 내고 7시 54분 풀려났다.
이전 세 차례 기소에서 머그샷 촬영 등을 면제받은 그는 ‘모든 피고가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풀턴카운티 보안관사무실 측 원칙에 따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함께 기소된 다른 18명과 마찬가지로 머그샷을 찍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키 190.5㎝, 몸무게 97.5㎏, 파란 눈, 금발 또는 딸기색 머리카락을 가진 것으로 구치소에 기록됐다. 이날 구치소 앞에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 하원의원 등 친트럼프 시위대가 “패니(패니 윌리스 풀턴카운티 검사장)를 가둬라!” 등 구호를 외쳤다.
구치소를 떠나 공항으로 돌아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재진에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우리는 부정직하다고 생각되는 선거에 이의를 제기할 모든 권리가 있다. 정의의 비극”이라며 “이것은 선거방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에서 패하자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해 “결과를 뒤집기 위해 1만1780표를 찾으라”고 압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구치소 출석에 앞서 이번 사건 담당 변호사를 기존 드루 파인들링에서 스티븐 새도로 전격 교체했다.
구치소 출석을 마친 트럼프 전 대통령 측 고민은 재판 시작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함께 기소된 케네스 체세브로 변호사가 법원에 재판을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자 사건을 수사한 윌리스 검사장은 당초 날짜보다 4개월 빠른 10월 23일을 재판 개시일로 제안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은 빠른 재판 진행에 반대해 체세브로 측과 사건분리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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