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취임으로 방통위원 2인 … ‘3인’ 되면 의사결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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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후보자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으로 임명하면 6기 방통위는 당분간 2인 체제로 운영된다.
현재 공석인 상임위원의 공백을 메워 3인 이상이 되면 이 후보자가 청문회 중 밝혔던 공영방송, 포털, 통신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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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상인 위원 홀로 남아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후보자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으로 임명하면 6기 방통위는 당분간 2인 체제로 운영된다. 현재 공석인 상임위원의 공백을 메워 3인 이상이 되면 이 후보자가 청문회 중 밝혔던 공영방송, 포털, 통신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방통위는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과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의 임기가 23일 종료되면서 이상인 상임위원이 홀로 남아 있다. 여기에 이 후보자가 25일 임명되면 2인으로 구성된다.
방통위 상임위원 정수는 5명이다. 23일 임기를 마친 김 직무대행과 김 상임위원 자리 외에도 지난 4월 퇴임한 안형환 전 위원의 자리가 비어있다. 안 전 위원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최민희 전 의원을 추천했으나 자격 시비 등을 이유로 임명이 미뤄졌고 법제처가 유권 해석 중이다. 김 직무대행의 후임으로는 국민의힘이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추천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선캠프 언론특보, 시민사회 총괄본부 대변인을 역임했다. 야당 몫인 김 위원의 후임은 미정이다. MBC 기자 출신이자 20대 국회에서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한 김성수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목포 MBC 사장을 지냈으며, 이재명 대선후보 시절에 공보단 수석부단장으로 일했다.
이 후보자는 임명 직후부터 공영방송, 포털, 통신의 체질 개선을 위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자는 지난 18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공영방송 개혁 필요성을 비롯해 “가짜뉴스 등 불법정보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고, 포털 스스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단말기 가격이 인하되지 않는 것은 담합 소지가 있기 때문에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등 각각 포털, 통신 분야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KBS, MBC 경영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3일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을 신임 이사장으로 맞은 KBS는 이르면 오는 3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김의철 사장의 해임안을 상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권태선 전 이사장을 해임한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역시 새판을 짜서 여당 우위 구조가 완비되면 현 경영진에 변화를 주는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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