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전문 창상관리 시스템’ 구축

이순용 2023. 8. 25.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창상관리팀(성형외과 한승규, 남궁식 교수)이 지난 5년간 전문적으로 입원 환자들의 창상을 관리해 온 결과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5월 호에 실렸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창상관리팀은 창상전문가와 드레싱 간호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드레싱이 필요한 입원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료진 & 환자 만족도 높고, 상처 적기 치료 가능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창상관리팀(성형외과 한승규, 남궁식 교수)이 지난 5년간 전문적으로 입원 환자들의 창상을 관리해 온 결과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5월 호에 실렸다.

병원 입원환자의 27-50%가 도관 삽입, 욕창, 단순창상 등으로 인해 드레싱을 필요로 하지만 대부분은 창상 비전문가의 드레싱을 받고 있다. 또한 부족한 인력, 전공의 근무시간 축소 등으로 인해 의료기관에서는 입원환자 드레싱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이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는 ‘창상관리팀’을 2018년 국내 최초로 조직해 약 5년간 운영한 결과를 발표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창상관리팀은 창상전문가와 드레싱 간호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드레싱이 필요한 입원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왔다. 2018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총 18만872건의 창상을 치료했으며, 창상 유형별로는 카테터 관련 창상이 8만297건(45.3%), 욕창이 4만8,036건(27.1%), 오염된 창상이 2만6,056건(14.7%), 단순 상처가 2만739건(11.7%)이었다. 드레싱 관련 합병증은 136건(0.08%)으로 매우 낮았으며 모두 심각한 후유증 없이 치료됐다.

또한 창상관리팀 운영에 대한 만족도를 환자, 병동 간호사, 드레싱팀 간호사, 레지던트 및 인턴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각각 10점 만점에 8.9점, 8.1점, 8.2점, 9.1점으로 레지던트 및 인턴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창상관리팀 운영을 총괄한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는 “전문적으로 입원 환자들의 창상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국내에서도 최초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혁신적인 모델로 손꼽힌다”며 “창상관리팀 운영은 전공의 특별법 시행 등의 수련환경 변화 속에서 안정적인 창상 관리 및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성형외과 남궁식 교수는 “팀 운영 이후 병동간호사와 전공의들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었고, 욕창 등의 상처 악화 예방이 가능해지는 등 상처 적기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여러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만큼 앞으로도 팀 운영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2023년 유럽 창상학회’에서 발표됐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