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으로 서울 동북권 채운 與, ‘수도권 위기론’ 돌파 카드되나
도봉갑 김재섭·광진갑 김병민·강동을 이재영 포진
당 안팎 “내년 총선서 시너지 역할 기대”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24일 서울 중랑을 조직위원장에 이승환(40)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내정하면서 서울 동북권에 30·40대가 상당수 포진하게 됐다.
서울 동북 지역의 여당 30·40대 당협위원장으로는 도봉갑 김재섭(36) 전 비상대책위원, 광진갑 김병민(41) 최고위원, 강동을 이재영(48) 전 의원 등이 있다.
이 전 행정관이 조직위원장에 임명되면 지역 당 조직 의결을 거친 뒤 당협위원장이 돼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이 전 행정관은 5선의 정병국 전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었다.
40대는 아니지만 1971년생인 오신환(52)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광진을 조직위원장에 내정되며 젊어진 여당 동북권 벨트에 동참했다.
당 안팎에서는 “서울 동북권의 젊은 주자들이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해 내년 4·10 총선에서 상당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동북권 30·40대 당협위원장들은 과거 ‘얼굴마담’식으로 내려꽂혔던 청년들과 달리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왔고, 주요 당직을 맡는 등 정치 경력도 적지 않다고 평가받는다.
이들 지역의 현역 민주당 의원은 도봉갑 인재근(70), 광진갑 전혜숙(68), 중랑을 박홍근(54·이상 3선), 강동을 이해식(60·초선) 등으로 모두 50대 중반 이상이다.
동북권 여당 30·40대 당협위원장들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동북권 승리를 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활동을 함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전 행정관이 임명되면 다음 달 중으로 도봉·중랑·광진·강동구에 있는 도봉산·망우산·용마산·아차산·일자산을 하루에 다 같이 등반하는 계획도 세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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