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전통금융서 고립…비자·마스터카드 파트너십 중단"[코인브리핑]

김지현 기자 2023. 8. 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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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설' 앞둔 코인시장…비트코인, 3500만원선 이탈 우려
코인베이스표 레이어2, 56일만에 이용자 10만명 달성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파월 연설' 앞두고 긴장한 코인시장…비트코인, 3500만원선 이탈 우려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우려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모양새다.

25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약 355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3900만원 후반대에서 거래되며 4000만원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이내 실패하면서 급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후 일주일 간 35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급락 후 형성했던 하락 추세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금리가 여전히 상승세에 있다는 점이 비트코인의 가격과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6월 '블랙록 효과' 이후 하락세를 탈 경우, 나스닥 등 뉴욕 증시의 추세를 따라가는 경향을 띤다.

이에 가상자산 시장도 우선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11시5분에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내용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해당 연설을 통해 최근 국채금리 움직임에 대한 해석뿐만 아니라 향후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내용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공포' 단계로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2포인트 내려간 39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 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비자·마스터카드, 바이낸스와 파트너십 전면 중단…바이낸스 전통금융 시스템서 고립"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스터카드가 오는 9월 바이낸스와의 파트너십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비자도 유럽에서 바이낸스와 함께 제공하던 카드 발급을 지난 7월 중단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마스터카드와 비자 측은 파트너십 중단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바이낸스가 지난 1년간 여러 스캔들에 시달렸고 규제 당국의 암호화폐 업계 옥죄기로 인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왔다"며 "이런 가운데 비자와 마스터카드까지 거리를 두면서, 바이낸스 입장에서는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바이낸스는 전통금융 시스템에서 조금씩 고립되는 있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앞서 포브스도 최근 신용카드 결제회사 체크아웃닷컴이 바이낸스와 파트너십을 종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포브스는 비자가 그간 체크아웃닷컴에 '바이낸스에서 사기성 거래가 지나치게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경고해왔다'고 전했다.

◇ 코인베이스가 출시한 레이어 2, 56일만에 이용자 10만명 달성…"최단 기간"

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최근 출시한 자체 레이어 2 블록체인 베이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델파이디지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베이스는 레이어 2 블록체인 중 가장 빨리 이용자 10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출시 후 56일 만에 이뤄낸 결과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베이스 블록체인과 관련해 5가지의 중립성 원칙을 발표하기도 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들이 세운 5가지 중립성 원칙은 △모든 빌더와 사용자에 대한 OP 스택 블록체인에 대한 접근 보장 △사용자 자체 키 보관 △베이스 트랜잭션 순서에 비개입 △베이스에서 수집된 거래 데이터를 상업적 목적으로 쓰지 않음 △페널티 없는 자유로운 인출 보장 등이다.

그러면서 코인베이스 측은 베이스의 탈중앙화 전환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베이스 팀은 "현재는 코인베이스가 베이스 네트워크의 시퀀서를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지금의 기존 단계에서 벗어나 결함증명(Fault Proofs) 구현, 다양한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사용 등을 통해 네트워크 탈중앙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옵티미즘 개발자들과 거버넌스 공유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향후 OP랩스와도 협력할 예정이다.

◇ 미 마약단속국, 범죄자에 속아 7300만원 상당 코인 손실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암호화폐 범죄자에게 속아 보관 중이던 5만5000달러(약 73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잃었다.

앞서 미 마약단속국은 5월 마약 관련 범죄수익금으로 50만달러(6억5000만원) 상당의 테더(USDT)를 압수한 뒤 트레저 월렛으로 옮겨 보관한 바 있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압수절차에 따라 미국 보안관서비스에 테스트로 45달러(6만원)을 전송하는 과정을 우연히 발견한 한 가상자산 범죄자가 보안관서비스 계정과 비슷한 주소를 만들어 토큰을 넣은 뒤 이를 다시 미 마약단속국 계정으로 보냈다.

미 마약단속국이 해당 주소를 보안관서비스 주소라고 생각하게끔 속이려는 전략이었다.

실제 해당 전략에 속은 미 마약단속국은 해당 주소로 5만5000달러(7300만원)상당의 가상자산을 범죄자에게 보냈다.

뒤늦게 문제를 파악해 테더 측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자금은 이미 출금된 뒤라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다만 현재 FBI가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 News1 김지현 기자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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