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연대 '제주농민의길' 창립 "수입개방 농정 반대"

전지혜 2023. 8. 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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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민단체들이 농산물 수입개방 정책을 저지하고 농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뭉쳤다.

'제주 농민의 길'은 25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립을 알리며 "제주 농업 사수, 제주 농민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앞장서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 정부는 농민과 농업 대책을 먼저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밥상 물가를 잡겠다며 관세를 낮추거나 무관세로 농산물을 수입하는 데 혈안이 됐고, 제주도정도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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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농민단체들이 농산물 수입개방 정책을 저지하고 농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뭉쳤다.

제주 농민의 길 창립 기자회견 [촬영 전지혜]

'제주 농민의 길'은 25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립을 알리며 "제주 농업 사수, 제주 농민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앞장서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농업 생산비는 폭등한 지 오래고,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해 온 인력난 해소는 요원하기만 하며, 기후재난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농민들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 정부는 농민과 농업 대책을 먼저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밥상 물가를 잡겠다며 관세를 낮추거나 무관세로 농산물을 수입하는 데 혈안이 됐고, 제주도정도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 단체는 "식량자급률 46%, 곡물자급률 19%, 농민은 전 국민의 4%. 이것이 우리나라 농업의 현실"이라며 "지금이라도 공익적 가치를 갖고 일하는 농민의 삶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수입 개방 농정을 철회하고 우리나라의 식량 주권을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농민의 길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전국농업기술자 제주도연합회, 제주친환경농업협회, 품목별생산자연합회가 참여하고 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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