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안첼로티 감독 쐐기 "음바페 영입? 난 100% 불가능하다고 본다"

음바페의 PSG 잔류 사실상 확정

카를로 안체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강인의 팀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가 올 시즌 팀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일한 행선지로 예상됐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번 여름 선수 보강은 끝났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25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의 영입 질문에 "아니다. 난 100% 불가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스쿼드는 이미 닫혔다. 선수들은 2023-24시즌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올 여름 음바페의 PSG 잔류는 사실상 확정됐다.

음바페의 이적 여부는 올 여름 유럽축구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PSG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음바페는 연장 계약을 거부하면서 PSG와 대립했다. 그는 PSG에서 한 시즌을 더 뛴 뒤 2023-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현지에서는 음바페가 1년 뒤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PSG 공격수 음바페. ⓒ AFP=뉴스1

PSG는 내년에 이적료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에이스를 잃게 될 최악의 상황에 처하자 음바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엄청난 액수의 계약 연장도 시도했으나 선수가 이를 거부했다.

PSG는 음바페를 처분에 나서기도 했지만 협상에 진전은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이 총 7억유로(약 1조원)에 달하는 메가톤급 딜을 제안했으나 음바페는 만남조차 거부한 바 있다.

결국 1군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대립을 거듭하던 양 측은 2023-24시즌 개막과 함께 극적으로 화해했다. 음바페는 지난 20일 툴루즈전(1-1 무)에 교체로 들어가 페널티킥 득점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PSG에 남은 음바페는 구단과 1년 재계약을 한 뒤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BBC는 "음바페가 2025년까지 남게 되면 PSG는 내년 여름 (이적료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7년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 PSG로 이적한 음바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공격수로 꼽힌다. PSG 유니폼을 입고 261경기에서 213골을 터트려 구단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8-19시즌부터 5년 연속 리그앙 득점왕에 올랐다.

한편 PSG는 27일 랑스와 2023-24시즌 리그앙 3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PSG는 개막 후 2연속 무승(2무)에 머물러 있다. 최근 다리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4주 진단을 받고 재활 중이다.

PSG 킬리안 음바페.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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