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기습 입맞춤’ 스페인축구협회장 징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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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시상식에서 선수에게 기습 입맞춤을 한 루이스 루비알레스(사진) 스페인축구협회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25일 오전(한국시간) FIFA는 성명을 통해 "루비알레스 회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며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은 징계 규정 제13조 1항과 2항을 위반하는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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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알레스 회장 사임 표명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시상식에서 선수에게 기습 입맞춤을 한 루이스 루비알레스(사진) 스페인축구협회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한국시간) FIFA는 성명을 통해 “루비알레스 회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며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은 징계 규정 제13조 1항과 2항을 위반하는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모든 개인의 진실성을 존중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이에 반하는 모든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 20일 스페인이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정상에 오른 후 시상식에서 두 손으로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입맞춤했다. 이에 대해 에르모소가 불만을 나타냈고,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이 성폭력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에르모소가 가입한 노동조합 풋프로는 24일 “이 행위가 반드시 처벌받도록 할 것”이라며 “용납할 수 없는 행동으로부터 여성 축구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모범적인 조치가 채택돼야 한다”고 성명을 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이와 관련해 “당시 감정이 벅차올라 실수를 저질렀다”며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대행이 “축구협회장의 사과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고, 욜란다 디아스 스페인 부총리는 사임을 요구했다.
정부와 사회단체의 압박, 그리고 FIFA의 징계 검토까지 이어지자 루비알레스 회장은 사임을 결정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루비알레스 회장은 측근들에게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마르카는 “FIFA의 징계 착수가 최후의 일격이 됐다”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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