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미국에서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12만명 지원

김한솔 기자 2023. 8. 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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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의장이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과 대담하고 있다. 하이브 제공

하이브가 미국에서 글로벌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의 합작 법인 ‘하이브 x 게펜 레코드’는 오는 29일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 콘텐츠인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참가자들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오디션 프로젝트는 하이브의 K팝 제작 시스템을 토대로 12주간 진행된다. 하이브는 “해외서 대규모 오디션을 진행하는 것은 단순히 K팝이 아니라, K팝 제작 시스템이 세계화돼야 한다는 방시혁 의장의 소신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K팝이 뉴진스, BTS 등의 아티스트들을 통해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아예 해외에서 K팝 제작 시스템을 통해 현지 인재들을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방 의장은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과의 대담에서 “세계의 재능 있는 청년들에게 K팝에 기반한 멋진 그룹의 멤버가 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꿈이 있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려면 미국시장이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2년 간 제작된 이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12만명이 지원했다. 7만명은 참가자 모집 공고가 난 지 1주일 내에 오디션 영상을 보내왔다. 대면, 비대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데뷔 후보들은 12주 간의 경쟁을 거친다. 마지막에는 생방송을 통해 최종 데뷔 멤버가 확정된다.

방 의장은 “K팝이 진정한 주류가 되려면 K를 뗀 ‘그냥 팝’ 자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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