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파편 맞고 뛴 허드슨…경보 35㎞ 결승선에서 청혼한 커플

하남직 2023. 8. 25.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앤드루 허드슨(26·자메이카)이 '카트 충돌 사고'로 눈에 유리 파편이 들어가는 악재 속에서도 남자 200m 준결선 레이스를 펼쳤다.

허드슨은 2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 준결선을 앞두고 '응급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세계육상연맹은 결선 진출권을 따낸 8명에, 허드슨을 추가해 총 9명으로 26일 남자 200m 결선을 치르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허드슨, 남자 200m 준결선 앞두고 카트 사고로 시력 이상
슬로바키아 경보 커플은 35㎞ 경기 직후 결혼 약속
눈에 유리 파편을 맞고 뛴 허드슨 (부다페스트 EPA=연합뉴스) 허드슨(왼쪽)이 2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 준결선에서 노아 라일스와 달리고 있다. 이날 허드슨은 카트 사고로 눈에 유리 파편을 맞고도 경기에 출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앤드루 허드슨(26·자메이카)이 '카트 충돌 사고'로 눈에 유리 파편이 들어가는 악재 속에서도 남자 200m 준결선 레이스를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허드슨에게 '결선 진출권'을 줬다.

허드슨은 2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200m 준결선을 앞두고 '응급 치료'를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허드슨 등 남자 준결선 200m 1조 선수들을 태운 카트가 트랙 근처 훈련장으로 이동하다가, 다른 카트와 충돌했다.

이때 유리 파편이 허드슨의 오른쪽 눈에 들어갔다.

의사가 허드슨의 눈을 치료하고, 세계육상연맹은 허드슨이 속한 1조 경기를 2, 3조 뒤로 밀었지만 레이스를 펼칠 때까지 시력이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았다.

허드슨은 준결선에서 20초38로 1조 5위, 전체 14위에 그쳤다.

하지만, 세계육상연맹은 결선 진출권을 따낸 8명에, 허드슨을 추가해 총 9명으로 26일 남자 200m 결선을 치르기로 했다.

허드슨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른쪽 눈으로는 사물이 흐릿하게 보인다. 그래도 뛰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내일 결선을 치르기 전에 다시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아 라일스(26·미국)는 19초76,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라일스는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 남자 200m 3연패에 도전한다. 또한, 이미 100m에서 우승한 그는 대회 2관왕도 노린다.

세계선수권 200m 3연패와 단일 대회 남자 100m·200m 우승은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이후 명맥이 끊긴 기록이다. 볼트는 세계선수권 200m 4연패를 달성했고, 단일 대회 100m·200m 우승은 세 차례 성공했다.

라일스는 26일 '볼트의 기록'에 도전한다.

35㎞ 경보 결승선에서 청혼한 슬로바키아 커플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지시간으로 24일에 열린 경보 35㎞의 결승선은 슬로바키아 커플에게 잊지 못할 장소가 됐다.

경보 35㎞는 남자와 여자 경기가 동시에 열렸다.

2시간32분56초, 19위로 먼저 레이스를 마친 남자 경보 도미니크 체르니(25)는 약 30분 뒤 한나 부르살로바(22)의 모습이 보이자, 결승선 앞으로 가 무릎을 꿇었다.

부르살로바는 활짝 웃으며 결승선을 통과했고, 체르니가 내민 반지를 받았다.

둘은 진한 입맞춤으로 결혼을 약속했다.

로이터 통신은 "부르살로바는 3시간2분47초로 여자부 28위에 그쳐 메달을 얻지 못했지만, 소중한 추억과 빛나는 반지를 얻었다"고 전했다.

35㎞ 경보 결승선에서 결혼을 약속한 슬로바키아 커플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jiks7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