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측 "원주시가 '제목·내용 바꿔달라' 요구, 오해 풀고 양해 구했다"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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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치악산'이 제목에 실제 지명을 사용해 원주시 측의 항의를 받은 가운데, 제작사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개봉을 한 달도 안 남기고 있는 가운데, '치악산'은 실제 지명을 영화의 배경 및 제목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원주시 측의 항의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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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치악산'이 제목에 실제 지명을 사용해 원주시 측의 항의를 받은 가운데, 제작사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9월 13일 개봉 예정인 영화 '치악산'(감독 김선웅)은 치악산에서 열여덟 토막이 난 의문의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충격적 괴담의 실체를 밝히는 영화.
개봉을 한 달도 안 남기고 있는 가운데, '치악산'은 실제 지명을 영화의 배경 및 제목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원주시 측의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는 공포 영화인 만큼 치악산 주위 주민의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
이와 관련 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 측은 2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제작진은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원주시청 관계자분들을 찾아뵙고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원주시청 측은 영화의 제목 변경은 물론, 작품 내 치악산을 언급하는 부분을 모두 삭제해달라 요청했으나 저희 측은 '그렇게 된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뿐만 아니라 주요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하다'라고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화 본편 내 실제 지역과 사건이 무관하며 허구의 내용을 가공하였음을 고지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이미 '영화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및 단체 그 외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며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라는 문구가 기입되어 있는 점을 안내했다. 다만 해당 문구가 현재 엔딩 크레디트 부분에 위치해 있는 상황이라, 보다 많은 관객분들께 노출될 수 있도록 본편 상영 이후 바로 등장하도록 재편집을 진행하는 방향 역시 함께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제작사 측은 "원주시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토막 난 사체'가 포스터에 등장할 정도로 치악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잔혹하고 폭력적일 거라는 오해였다. 하나 해당 부분에 대하여 심의 과정에서 '15세 이상 관람가' 평가를 받은 점을 설명드리고, 원주시 관계자분들과 지역주민분들을 위한 단체 시사회를 진행하여 오해를 해소하고자 제안 드렸다. 이외에도 개봉 준비와 함께 원주시와 지역주민분들의 불안을 해소코자 다방면으로 홍보와 함께 충분한 설명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전달드렸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치악산']
치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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