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임영웅·‘풍류대장 우승’ 서도밴드·‘팬텀싱어 우승’ 김지훈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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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들이란 걸 빼곤 크게 닮은 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들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다.
무명·신인 시절 마포문화재단(마포아트센터) 무대를 거쳐갔다는 것이다.
뮤지컬 배우 김지훈은 2022년 마포문화재단 제작 뮤지컬 '첫사랑'에서 첫 대극장 무대 주연 배우로 활약한 뒤 이듬해 '팬텀싱어' 우승자가 되면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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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무명이던 2019년 ‘염리동 소금축제’에서 마포아트센터 광장 공연
‘혁오밴드’도 10년 전 마포아트센터에서 첫 대극장 무대 올라
2023년 기초문화재단 최초로 아티스트 제도 도입도… 1호는 피아니스트 김도현
25일 마포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국내 광고시장에서 방탄소년단(BTS) 못지 않게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진 임영웅은 무명 가수이던 2019년 당시 마포구 대표 마을 축제인 ‘염리동 소금축제’에 초청돼 마포아트센터 광장에서 주민 관객을 만났다. 유명 밴드가 된 혁오밴드도 2013년 ‘광산팟콘’ 공연 속 코너인 신인 발굴 프로젝트의 ‘히든(숨겨진) 게스트’로 처음 마포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섰다. ‘광산팟콘’은 2013∼2015년 진행된 마포문화재단의 기획공연이다. 재단 관계자는 “핫한(주목할 만한) 인디 뮤지션과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히든 게스트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진행한 기획공연이었다”며 “광물을 캐내는 광산에다 팟캐스트 콘서트를 줄인 말로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서도밴드 역시 2020년 무소속 뮤지션에게 무대를 지원하는 서울마포음악창작소 ‘인디열전’ 무대에 오른 바 있다. 2022년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 우승한 밴드 터치드도 같은 무대를 거쳤다.
김도현은 “마포문화재단이 최정상급 연주자가 아닌 될 잠재력이 있는 아티스트를 지원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이전까지는 공연 프로그램을 온전히 내가 원하는 작품으로 구성해 본 적이 없었으나 M 아티스트로 선보이는 네 차례 공연은 주제나 특정 곡을 제외하곤 직접 구성하는 등 연주자로서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덕분에) 다른 무대에도 더 많이 서게 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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