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 혈세 48억 들여 공산주의 영웅 정율성 기념, 즉각 철회해야”

최지영 기자 2023. 8. 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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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광주시가 추진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과 관련 "국민 혈세 48억 원을 들여 공산주의 영웅인 정율성을 기념하는 공원을 짓겠다는데,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정율성 공원 조성 추진 문제를 이스라엘에 독일 나치 정권의 선전 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 공원을 짓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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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25일 국회 원내대책회의
광주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적극 비판
“우리가 기대할 영웅 아닌 호국영령들이 한탄할 적군”
“정율성 공원 조성은 이스라엘에 나치 ‘괴벨스’ 공원 짓는 것과 다름없어”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박대출 의원. 의원실 제공.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광주시가 추진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과 관련 "국민 혈세 48억 원을 들여 공산주의 영웅인 정율성을 기념하는 공원을 짓겠다는데,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시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을 비호하며 이해할 수 없는 논리를 펴고 있다"며 "정율성의 행적이 뒤늦게 드러나자 한중 문화 교류 차원이라 발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율성(鄭律星·1914∼1976)은 중국 인민해방군가(과거의 ‘팔로군 행진곡’)와 북한의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해 북한 김일성에게 바쳤고, 6·25 당시 위문 공연단을 조직해 중공군으로 참전해 논란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보훈부에 따르면 정율성의 조카 박모 씨는 문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 경기남부보훈지청에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했다. 박 씨는 정율성이 해방 이전 항일 독립운동단체 의열단에서 활동한 것 등의 공적을 내세웠는데, 당시 정부가 서훈을 추진한 것은 문 전 대통령의 그해 12월 방중 직후 시점이었다. 이후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는 북한에 적극 부역한 기록이 많다는 등의 이유로 이듬해 4월 서훈을 부결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국가보훈처가 정율성의 서훈을 추진했던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존재를 부정하는 데 온 몸을 바쳤다"며 "우리가 기대할 영웅이 아니라 호국영령들이 한탄해 마지않을 적군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정율성 공원 조성 추진 문제를 이스라엘에 독일 나치 정권의 선전 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 공원을 짓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과 중국 인민군 군가를 작곡한 인물을 칭송하는 것은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며 정율성 공원 조성 계획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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