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의 대러 '국방분야 정상 협조' 주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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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통일부는 전날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낸 담화에 대해 "최근 북러 간 국제사회가 우려할 만한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 국방 분야의 정상적 협조를 항변하는 북한의 주장은 이런 우려를 높인다"고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강 국방상 담화가 북러 무기거래설을 인정했다고 보냐는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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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25일 통일부는 전날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낸 담화에 대해 "최근 북러 간 국제사회가 우려할 만한 움직임이 있는 상황에서 국방 분야의 정상적 협조를 항변하는 북한의 주장은 이런 우려를 높인다"고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강 국방상 담화가 북러 무기거래설을 인정했다고 보냐는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했다.
담화는 국제사회가 제기하고 있는 북러 무기거래설을 언급하면서, 북한과의 무기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위반이라고 밝혀온 미국을 비판했다. 또 "국방안전 분야에서 진행하는 정상적인 협조"에 미국이 반대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대러 무기 지원설을 부인하지 않은 채 러시아와의 군사 교류협력이 정당하단 주장을 펼친 것이다.
김 부대변인은 "북한이 (무기거래를 했다고) 단정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의 의도가 어떠하든 우리 입장은 불변"이라며 "북한의 의도가 어떠하든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보리 위반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불법적인 무기 거래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전날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서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 실패 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해 놓고 주민들이 보는 조선중앙TV, 노동신문 등 대내매체에선 이를 함구하고 있는 데 대해 "과거 사례를 보았을 때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5월31일 1차 발사 때도 노동신문 등 대내매체는 6월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8차 전원회의 보도에서야 발사 실패 소식을 전했다. 실패 약 2시간40분 만에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사실을 인정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만성적인 식량난으로 민심이 싸늘한 가운데 발사 실패를 주민들에게 알리기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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