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만나는 국민의힘·거리로 나선 민주…여가위 파행

이다현 2023. 8. 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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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튿날에도 정치권에선 안전성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수산업자들을 만나고, 민주당은 거리로 나섰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다현 기자, 여야 움직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튿날인 오늘, 국민의힘은 어업인들을 만났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수협중앙회로 가서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해 수산업과 어업 종사자들의 우려를 들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소비가 줄어드는 게 야당발 가짜뉴스 때문이라는 지적도 거듭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수산물 불매 운동이나 다름없는 오염수 불안 조장을 이어간다"면서 당리당략을 위한 괴담 선동을 즉시 멈추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은 거리 행진에 나서며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광화문에서 결집했고, 현재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면서 오염수 투기 중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안전조치 4법을 당론으로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주말에도 정의당 등과 연대해 범국민대회를 열고, 일본 현지 집회에도 참석하며 화력을 높일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국회에선 여성가족위원회가 잼버리 파행 문제를 다룰 예정이었는데요.

회의는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반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여가위 회의에서는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서 여성가족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현안질의가 있을 예정이었는데요.

여당 소속 위원들과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채 정회됐습니다.

어제 여야 위원들은 '부실 잼버리' 관련해 출석자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충돌을 빚었는데요.

민주당은 대통령의 개영식 참석으로 인해 행사가 지연되고 온열환자가 속출한 상황을 따져보기 위해 현 대통령실 경호처장 출석을 요구했는데, 이에 국민의힘이 반발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여가위 위원들은 민주당이 현 정부 공격에만 초점을 맞춘 물귀신 명단을 제시했다며 여가위 파행을 의도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오늘 여가위 회의에서 여당과 여가부 장관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여가부 장관의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현재 회의를 잠시 중단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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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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