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기술력 총결집…세계 첫 ‘AI기관사’ 탑재 선박 건조

2023. 8. 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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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AI(인공지능) 기관사'를 탑재한 선박을 인도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H라인해운에 AI 기반 기관자동화솔루션을 탑재한 18만t급 LNG(액화천연가스) 추진 벌크선(사진)을 인도했다고 25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관자동화솔루션 상용화로 항해사는 물론 기관사, 갑판원의 도움 없이 장시간 운항이 가능한 대형상선 분야 세계 첫 무인 선박 시대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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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라인해운 18만t급 LNG벌크선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AI(인공지능) 기관사’를 탑재한 선박을 인도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H라인해운에 AI 기반 기관자동화솔루션을 탑재한 18만t급 LNG(액화천연가스) 추진 벌크선(사진)을 인도했다고 25일 밝혔다. 선박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H라인해운과 공동으로 개발해 탑재한 기관자동화솔루션은 통합상태진단솔루션(HiCBM)과 통합안전관제솔루션(HiCAMS)이다. 두 솔루션은 선박 주요 장비에 대한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화재와 같은 비상·돌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기관사·갑판원을 대신하는 AI 선원 역할을 수행한다.

HiCBM은 추진·발전용 엔진, 압축기 및 펌프 등 선박 핵심 기기를 실시간으로 진단·관리하는 시스템으로 AI가 항해 중 고장의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 HiCAMS는 선내 CC(폐쇄회로)TV를 활용해 안전 관련 이벤트를 AI가 실시간으로 감지·분석하는 시스템으로 선박과 선원의 안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들 시스템은 기존 운항 중인 선박에도 적용이 가능해 향후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에 처음 적용된 두 시스템은 시운전 기간 중 미국선급협회(ABS)의 입회하에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ABS로부터 두 시스템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관자동화솔루션 상용화로 항해사는 물론 기관사, 갑판원의 도움 없이 장시간 운항이 가능한 대형상선 분야 세계 첫 무인 선박 시대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HD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 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대형상선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해 세계 최초로 대양 횡단에 성공한 바 있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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