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머그샷 찍었다…두 눈 부릅뜨고 정면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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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 당시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검찰에 출석해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촬영했다.
2020년 대선 당시 현직 대통령이던 트럼프는 조지아주에서 야당인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1만1779표 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펀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결과를 뒤집을)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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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 클럽에서 개인 전용기를 타고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 차를 이용해 오후 7시 30분경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도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체포 절차를 밟은 뒤 변호인단이 사전에 검찰과 합의한 데 따라 보석금 20만 달러(약 2억 6600만 원)를 내고 20여 분 만에 석방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구치소에 일시 수감되면서 다른 용의자들처럼 머그샷을 찍었다. 이전 세 번의 기소에서는 전직 대통령 예우로 피해갔으나 앞서 풀턴 카운티 구치소 측은 “모든 사람은 똑같은 대우를 받을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머그샷 촬영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구치소가 공개한 머그샷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레이드 마크인 흰색 셔츠에 빨간 넥타이 차림으로 입을 굳게 다문 채 눈을 부릅뜨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2020년 대선 당시 현직 대통령이던 트럼프는 조지아주에서 야당인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1만1779표 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펀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결과를 뒤집을)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구치소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자신에 대한 기소는 “정의를 왜곡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그 선거가 조작됐고, 도난당했다고 생각했다”며 “난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다. 나를 기소한 건 미국에 매우 슬픈 일이고 선거 개입 행위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직접 머그샷을 올리며 “선거 방해, 항복은 없다”고 적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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