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치악산’ 원주시 항의에 “제목 변경은 불가‥피해 없도록 약속”[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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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치악산'이 실제 지명을 사용한 것과 관련, 원주시의 항의를 받자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실제 지명을 영화의 배경으로 사용해 원주시와 치악산 주위 주민의 불안감이 높아진다는 의견이 연일 나오자, 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제작진은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원주시청 관계자분들을 찾아뵙고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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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공포영화 '치악산'이 실제 지명을 사용한 것과 관련, 원주시의 항의를 받자 공식 입장을 밝혔다.
9월 13일 개봉 예정인 영화 '치악산'(감독 김선웅)은 1980년, 열여덟 토막이 난 의문의 사체가 발견된 치악산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익스트림 마운틴 호러.
'치악산' 측은 "국내 명산으로 손 꼽히는 치악산이 영화의 배경이 된 만큼, 제작진은 오직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충격적인 공포감을 연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홍보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지명을 영화의 배경으로 사용해 원주시와 치악산 주위 주민의 불안감이 높아진다는 의견이 연일 나오자, 제작사 도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제작진은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원주시청 관계자분들을 찾아뵙고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영화의 제목 변경과 본편 내에 등장하는 '치악산'을 언급하는 부분을 모두 삭제해달라는 요청에 관해, 그렇게 된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인 점 양해해 주십사 요청드렸다"며 "영화 본편 내에 실제 지역과 사건이 무관하며, 허구의 내용을 가공하였음을 고지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본편 내에 이미 '영화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및 단체 그 외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며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라는 문구가 기입되어 있는 점을 안내했다. 다만, 해당 문구가 영화가 끝난 후 엔딩크레딧 부분에 위치해 있어, 보다 많은 관객분들께 노출될 수 있도록 본편 상영 이후 바로 등장하도록 재편집을 진행하는 방향 역시 함께 고려 중"이라고 알렸다.
또한, "원주시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토막 난 사체’가 포스터에 등장할 정도로 치악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잔혹하고 폭력적일 거라는 오해를 하고 계셨기에, 해당 부분에 대하여 심의 과정에서 '15세 이상 관람가' 평가를 받은 점을 설명드리고 원주시 관계자분들과 지역주민분들을 위한 단체 시사회를 진행하여 오해를 해소하고자 제안 드렸다"며 " 이외에도 개봉 준비와 함께 원주시와 지역주민분들의 불안을 해소코자 다방면으로 홍보와 함께 충분한 설명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전달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번 논란에 있어 원주시와 지역주민분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결코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사진=영화 '치악산' 포스터)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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