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시대 역발상, 채권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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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저점 매수를 노리고 개별 채권과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개별 채권 및 장기채 투자가 이어지는 이유는 금리가 급등한 지금을 저점 매수 타이밍이라 판단한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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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확대, 단기금융으로 대응
안정적인 예적금에도 뭉칫돈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저점 매수를 노리고 개별 채권과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주식과 장기채 대비 안전한 금리 ETF와 예·적금에도 돈이 몰리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3일 기준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는 장외 시장에서 채권을 2조3624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기금·보험보다 큰 규모로 지난해 8월 같은 기간 대비 소폭 늘어난 수치다. 특히 개인 투자자는 회사채를 7129억원 순매수해 국고채(6706억원)보다 많이 사들였다.
국내 상장된 한국과 미국 장기 국채 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개인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최근 3개월간 853억원어치 순매수했고 KBSTAR KIS국고채30년 Enhanced와 TIGER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 H)를 318억원가량 사들였다. 최근 3개월간 미국 국채 30년물을 추종하는 ETF와 한국 국채 30년물 ETF 모두 8.47%, 4.19% 하락했음에도 개인의 ‘채권 사랑’은 이어지고 있다.
개별 채권 및 장기채 투자가 이어지는 이유는 금리가 급등한 지금을 저점 매수 타이밍이라 판단한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달 2007년 이후 최고점을 돌파했고 이에 국내 채권 금리도 크게 뛰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3.878%을 기록했고, 지난 22일에는 3.985%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점을 경신했다. 전날 회사채(무보증 3년) AA-금리는 4.524%로 3월 3% 선까지 떨어진 뒤 반등했다.
다만,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은 향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상승세가 더 진행될 수 있다며 향후 10년간 평균 4.75%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요국 금리 인하가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늦어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내년 상반기 한국이 선두로 금리를 인하한 뒤 하반기에는 미국과 유로 지역의 금리 인하를 전망하지만, 시기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성이 높은 재태크 방식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자는 23일 기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과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은 이달 들어 각각 270억원, 231억원 순매수했다.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은 98억원 어치 사들였다.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이달 18일 15조626억원으로 집계돼 9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위험성이 가장 적은 예금 잔액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주요 시중은행에 몰린 정기예금 잔액은 연중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집계됐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832조9800억원으로 전월(822조2700억원)과 비교해 10조71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예금 잔액은 올 3월 805조원까지 지속 감소했지만, 네 달간 상승 추이를 유지하며 고점에 진입했다. 지난 24일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예금금리는 3.65~3.85% 수준이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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