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찰위성 2차 발사 실패 주민들에 안 알려…통일부 "지켜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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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5일 북한이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의 실패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는 데 대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 발사에 실패한 정찰위성 관련 보도 동향에 대해 "현재까지 대내 매체에는 정찰위성에 관한 보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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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통일부는 25일 북한이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의 실패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는 데 대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 발사에 실패한 정찰위성 관련 보도 동향에 대해 "현재까지 대내 매체에는 정찰위성에 관한 보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전날인 24일 새벽 3시50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신형 로켓 '천리마 1형'을 발사했지만 실패했고, 약 2시간30분 뒤 주민들이 보지 못하는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으로만 이를 알렸다. 그러나 주민들도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TV 등 대내 매체에는 이와 관련한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31일 1차 발사 실패 때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속하게 알렸지만 대내 매체에는 상당 기간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다. 1차 정찰위성 발사 실패가 주민들에게 알려진 것은 약 3주 뒤인 6월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8차 전원회의 보도를 통해서였다.
김 부대변인은 "(이같은) 과거 사례를 봤을 때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대변인은 평안남도의 안석간석지 제방 붕괴로 인한 대규모 농경지 침수사고로 김정은 총비서에게 큰 질책을 받고 '당적 검토' 대상이 된 김덕훈 내각총리의 활동이 포착된 데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덕훈 내각총리가 태국 수상으로 선출된 세타 타위신에게 24일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통상적인 외교 서한이기 때문에 김 총리의 활동으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또 '당적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는 공식 직함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 총리는 큰 질책을 받고 검열 대상이 된 직후에 이뤄진 김정은 총비서의 경제 관련 공개활동(금성트랙터공장 현지지도)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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