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덕 없어… 후배의 것 훔쳐" vs "황당한 주장, 노이즈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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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의 곽대중 대변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책을 내면서 금 전 의원 책 제목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새로운 선택(일명 금태섭 신당) 대변인이 내 신간 '디케의 눈물'이 금태섭 변호사의 책 '디케의 눈'을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이를 언론이 나른다"며 "내 신간 제목은 2010년 한겨레 칼럼에서 뽑아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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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신간 '디케의 눈물', 금태섭 책 '디케의 눈' 제목 표절 논란
금태섭신당 측 "금태섭 책 '디케의 눈' 추천사 쓴 조국, 상도덕 없어"
조국 "신간은 과거 한겨레 칼럼에서 뽑은 것, 신당의 노이즈 마케팅"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의 곽대중 대변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책을 내면서 금 전 의원 책 제목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 전 장관은 신간 제목은 과거 자신의 칼럼에서 뽑아온 것이라며 신당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이 쓴 신간 '디케의 눈물'이 오는 30일 출간된다. 출판사 다산북스는 “법대 교수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도 아닌 자연인 조국이 지난 10년간의 폭풍 같았던 시간을 통과하며 온몸으로 부닥친 투쟁의 시간을 집약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디케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신으로 눈을 가리고 칼과 저울을 든 동상은 정의로운 법 집행을 상징한다.
금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디케의 눈'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 곽 대변인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조국 장관의 상도덕'이란 글에서 “제목이 비슷한 책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금태섭이 쓴 '디케의 눈'에 추천사를 쓴 인물이 바로 조국이다. 이건 뭐라고 해석해야 할까”라고 썼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교수 재직 당시 금 전 의원의 지도교수였다.
곽 대변인은 “비유컨대, 광고 모델로 출연한 제품이 있는데 자신이 회사를 차려 이름이 아주 비슷한 제품을 팔아먹은 셈”이라며 “장사판에서 이런 사람은 '상도덕이 없다'고 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의 이번 책은 완전히 새로 쓴 책이 아니다. 2014년에 낸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의 개정판”이라며 “그러면서 제목은 '후배의 것'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새로운 선택(일명 금태섭 신당) 대변인이 내 신간 '디케의 눈물'이 금태섭 변호사의 책 '디케의 눈'을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이를 언론이 나른다”며 “내 신간 제목은 2010년 한겨레 칼럼에서 뽑아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신당의 노이즈 마케팅에 씁쓸하고 측은할 뿐”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이 함께 제시한 과거 칼럼은 2010년 4월 한겨레 칼럼 <'디케'가 울고 있다>였다. 조 전 장관은 칼럼에서 디케의 상 중 눈을 가린 모습의 의미를 설명하며 “디케의 눈가리개가 풀리고, 저울의 추는 편중되고, 검의 한쪽 날만 번득거릴 때, 디케는 권력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정의와 형평을 추구하는 여신이 아니라 권력의 시녀로 전락함을 명심해야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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