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시카고 체감온도 49도… 역대 최고

이현욱 기자 2023. 8. 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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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지방에 살인적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카고 지역 체감온도가 기상관측 시작 이래 처음으로 49도까지 치솟았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시카고 기상관측소가 있는 오헤어국제공항의 수은주가 37.8도까지 오르며 체감온도는 48.9도를 기록했다.

이어 "금주 미국 중부 내륙지방과 남부를 덮친 강한 열파로 인해 체감온도가 세 자릿수로 치솟았고 해당 지역 9800만 명에게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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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미국 시카고 일원이 체감기온 50도에 육박하는 찜통 더위로 들끓는 가운데 한 시민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미시간호수로 뛰어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중부지방에 살인적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카고 지역 체감온도가 기상관측 시작 이래 처음으로 49도까지 치솟았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시카고 기상관측소가 있는 오헤어국제공항의 수은주가 37.8도까지 오르며 체감온도는 48.9도를 기록했다. NBC방송은 "1995년 7월 시카고에서 500명 이상이 폭염으로 인해 숨진 당시 기록이 깨졌다"며 "체감기온은 실제 기온이 습도·풍속과 결합했을 때 인체가 느끼는 정도"라고 부연했다. 이어 "금주 미국 중부 내륙지방과 남부를 덮친 강한 열파로 인해 체감온도가 세 자릿수로 치솟았고 해당 지역 9800만 명에게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시카고 지역 체감온도가 가장 높이 올랐던 때는 28년 전인 1995년 7월 13일로 당시 기록은 47.8도였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에 대해 "미국 중부 상공에 형성된 정체성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가두면서 발생한 ‘열돔(heat dome)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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