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극장가 ‘오펜하이머’와 ‘콘크리트’의 대결

엄형준 2023. 8. 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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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극장가는 줄곧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오고 있는 '오펜하이머'와 300만 관객을 넘어선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2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전날 6만5000여명(매출액 점유율 34.7%)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박스오피스 3위는 이번 여름 극장가의 다크호스인 '달짝지근해:7510'로 전날 3만9000여명(18.6%)의 관객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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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300만 관객 돌파… 24일 박스오피스 2위
박스오피스 1위는 ‘오펜하이머’…주말 누적 200만명 돌파 전망
다크호스 ‘달짝지근해’ 뒤따라… 4위·5위 ‘밀수’·‘엘리멘탈’ 차지

주말 극장가는 줄곧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오고 있는 ‘오펜하이머’와 300만 관객을 넘어선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2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전날 6만5000여명(매출액 점유율 34.7%)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영화는 지난 15일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88만5000여명으로, 이번 주말 20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오펜하이머'.
3시간 분량의 전기물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건 이례적이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를 이끈 천재 물리학자 오펜하이머의 생애를 그린다. 오펜하이머는 노벨상을 받진 못했지만, 노벨상을 받은 수많은 과학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나, 소련의 스파이로 의심받는다. 15세 관람가이지만, 2번의 적나라한 정사신이 있어 자녀와 관람하기는 불편한 영화로 꼽힌다. 등장 인물이 워낙 많아 한 번에 영화를 전부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영화의 영향으로 원작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날 교보문고가 집계한 8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는 2위를 기록했다. 

엄태화 감독 연출, 이병헌·박서준·박보영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전날 4만9000여명(23.2%)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개봉 16일째인 전날 밤 300만명을 넘어섰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손익분기점인 38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 속에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아파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다룬다. 영화는 재난의 극한 상황 속에 사람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성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스오피스 3위는 이번 여름 극장가의 다크호스인 ‘달짝지근해:7510’로 전날 3만9000여명(18.6%)의 관객을 모았다. 이한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김희선이 주연, 조건 없는 순수하고 따뜻한 사랑을 유머러스하게 그린다. 누적 관객은 지난 15일 개봉 이래 60만9000여명이며, 손익분기점은 165만명이다.
 ‘달짝지근해:7510’.
4위는 2만1000여명(9.8%)의 관객이 든 류승완 감독의 ‘밀수’로 7월26일 개봉이래 누적 관객은 486만3000여명이다. 5위는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엘리멘탈’로 전날 관객은 7000여명(3.7%)이다. 두 영화가 마지막 뒷심을 발휘해 각각 500만, 700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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