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역주행’하던 튀르키예, 에르도안 재선 후 세번째 기준금리 인상… 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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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튀르키예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 성공 이후 3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지난 6월 8.5%에서 15%로, 지난달 15%에서 17.5%로 금리를 인상한 것을 포함해 지난 5월 에르도안 대통령 재선 이후 3번째 기준금리 인상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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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튀르키예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 성공 이후 3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24일(현지 시각)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이날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25%로 7.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지난 6월 8.5%에서 15%로, 지난달 15%에서 17.5%로 금리를 인상한 것을 포함해 지난 5월 에르도안 대통령 재선 이후 3번째 기준금리 인상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같은 조처는 7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47.83%에 달하는 등 지난 5월 39.5%에 비해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진 데 따라 이뤄졌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공식 통계와 달리 실제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120%를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메흐메트 심셰크 재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단호하다. 가격 안정이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가능한 한 빨리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을 확립하기 위해 통화 긴축 정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자 받는 것을 죄악시하는 이슬람 교리에 따라 최근 수년간 살인적인 물가고에도 금리를 인하하는 등 비정통적 경제 정책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리라화 가치는 올해 들어 30% 이상 하락했고, 여기에 5월 치러진 대선을 앞두고 중앙은행이 리라화 방어에 나서면서 외환 보유고 고갈 현상이 더욱 심화했다.
재선 후 에르도안 대통령은 금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계속되는 경제 위기에 친시장 인사로 평가받는 심셰크 장관과 하피즈 가예 에르칸 중앙은행 총재를 임명했다. 그러면서 “심셰크 장관이 중앙은행과 신속하고 용이하게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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