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치즈볼에 반한 일본 여성들…K푸드 사려고 지갑연다
지난해 대비 거래액 35% 증가
1030 젊은 여성들 구매 주도
다이어트 관련 식품도 ‘껑충’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재팬은 지난 6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큐텐재팬의 최대 할인행사 ‘메가와리’에서 K식품의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35%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건강식품 및 보충제, 음료 등이 인기였는데, 건강식품 중에서도 다이어트, 이너뷰티 관련 기능성 식품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큐텐재팬 고객 중 76%가 여성인데다, 그 중 70% 이상이 트렌드에 민감하고 한류 문화를 선호하는 1030 세대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젊은층은 치즈볼이나 떡볶이 같은 냉동식품, 라면, 과자 등의 K푸드에도 관심을 보였다. 최근에는 미용이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곤약젤리, 석류주스를 비롯해 건강식품, 신선한 과일 수요도 눈에 띄게 늘었다. 과일 중에서는 상쾌한 식감과 달콤한 맛, 풍부한 영양 등으로 참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건강식의 대표주자인 삼계탕도 많이 찾는다.
이베이재팬은 일본 MZ세대 여성 고객 층이 많은 큐텐재팬 특성을 활용해 K푸드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도쿄에서 일본 미디어 및 소비자들 대상으로 ‘푸드 라운드테이블’ 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재팬은 오픈 6년 만에 일본 내 회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23년 상반기 기준으로 회원 수 23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 셀러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한국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 등을 돕고 있다.
매년 분기별로 연 4회 대규모 할인행사 ‘메가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한국 미식페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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