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수영 4관왕 겨냥’ 김우민 “박태환 선배 기록은 내 목표…후회 없는 레이스 펼치고 파” [MK인터뷰]
“박태환(은퇴) 선배님의 기록은 제 목표다.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
오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4관왕에 도전장을 낸 김우민이 당찬 포부를 전했다.
김우민은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800m, 1,500m, 계영 800m 등에서 모두 정상을 노리고 있다. 만약 이 목표를 달성할 시 그는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역대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단일 대회 4관왕에 오른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최윤희가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3관왕에 올랐고, ‘마린 보이’ 박태환이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두 차례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본 행사에서 “가장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유형 1,500m다. 중후반 레이스가 아주 중요한데 그 레이스를 잘 하려고 열심히 훈련 중이다. 4관왕이라는 큰 목표를 앞두고 최선을 다해 훈련 중이다. 부담감은 전혀 없다. 열심히 훈련한 만큼 기록으로 보상받는 것이다. 훈련에 열심히 임하면 자신감 있게 레이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김우민은 오후 공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다시 만나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그는 ”제 첫 아시안게임인 만큼 화려하게 데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4관왕에 대한 부담감을 즐기면서 이겨내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김우민의 장기는 역시 자유형 400m. 그는 지난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펼쳐진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 결선에서 3분43초92를 작성,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김우민은 ”가장 자신있는 종목은 자유형 400m“라며 ”올해 기록이 3분43초대를 마크한 만큼 1등이 유력해 보이긴 하는데, 방심하지 않고 더 좋은 기록으로 1등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역대 이 부문 한국 최고 기록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박태환이 써낸 3분41초53이다. 김우민은 ”박태환 선배님의 기록은 제 목표“라며 ”그 기록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꾸준하게 훈련을 하다보면 언제가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는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그 기록을 한 번 넘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한국 신기록 작성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비해 그의 4관왕 달성에 가장 큰 난제는 지구력과 많은 체력을 요하는 자유형 1,500m다. 김우민은 ”가장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종목은 자유형 1,500m“라며 ”레이스 적인 부분에서 아직 부족함을 느낀다. 그 부분을 보완한다면 이 종목에서도 좋은 메달의 색깔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끝으로 김우민은 ”지금 팀원들과 분위기도 좋고 기세도 굉장히 좋다.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줄 일만 남았다. 지금 열심히 훈련 중“이라며 ”진짜 후회 없는 레이스를 하고 싶다. 조금이라도 후회가 남으면 계속 생각에 남을 것 같다. 끝나고도 후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지막까지 즐기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 혼영 2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자부 에이스 김서영도 ‘후회 없는 레이스’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 뛰는 아시안게임이다. 지난 아시안게임 때 잘했기 때문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며 ”개인 혼영 200m를 가장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그러면서도 김서영은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올해 레이스를 펼치면서 전체적으로 모든 종목 기록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종목 모두 랩타임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레이스를 펼치고 나면 만족할 수 있는 기록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스피드가 떨어져 있는 상태여서 이를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서영은 ”중국 선수든 일본 선수든 다른 나라에 올해 기록으로 저보다 더 빠른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런 선수들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는 제 자신에게 집중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항저우에서 혼신의 레이스를 펼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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