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적시타+시즌 21호 도루+1볼넷 →3경기 연속 출루... 팀은 연장 승부 끝 2연패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안타와 함께 3경기 연속 출루를 완성했다.
배지환은 2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서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9에서 0.240으로 소폭 올랐다.
전날(24일)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2경기 연속 출루를 만들어냈던 배지환은 이날 다시 안타 행진의 시작을 알렸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1, 2루에서 저스틴 스틸의 5구째 83.8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케브라이언 헤이즈 타석에서 2루 도루(시즌 21호)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석은 범타에 그쳤다. 3-3으로 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마 스틸의 84.5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여전히 3-3으로 팽팽한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바뀐 투수 줄리안 메리웨더를 상대했다. 3연속 파울을 친 뒤 4구째 볼을 골라낸 배지환은 5구째 85.9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치고 말았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좋은 선구안을 보였다. 배지환은 9회말 2사 1루에서 다니엘 팔렌시아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헤이즈가 큰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 중견수에 잡혔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피츠버그가 10회 실점했다. 니코 호너의 내야 땅볼과 댄스비 스완슨의 볼넷으로 1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폭투가 나와 2, 3루가 됐다. 그리고 이안 햅이 적시타를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피츠버그의 수비가 흔들렸다. 우익수 코너 조가 포구하다 공을 흘리면서 2루 주자까지 홈을 내주고 말았다. 점수는 3-5.
피츠버그도 반격에 나섰다. 10회말 1사 3루에서 코너 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추격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피츠버그는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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