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광풍에 빚투 증가…금투협·거래소 "뇌동매매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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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가 무분별한 '빚투' 확대와 '테마주' 쏠림 장세에 대해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거래소와 금투협은 최근 높아지고 있는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신용융자' 추이를 감안해 금융투자회사와 투자자에 대해 각별한 유의를 요청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연초 대비 코스피 지수는 14%, 코스닥 지수는 34% 상승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용융자 규모도 8월 2일 20조 원을 넘어선 뒤 줄곧 유지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신용융자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 특정섹터·테마주 쏠림현상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신용융자 보증금률 차등확대나 위탁증거금률 상향,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등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조치에 따라 신용융자 규모는 지난 17일 20조 5천572억 원으로 연고점을 기록한 뒤 다소 완화하는 양상이긴 하지만, 테마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순환매가 빨라지는 등 레버리지 투자, 테마주 쏠림 관련 위험성에 대해 여전히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금투협은 신용융자 투자위험을 재차 상기했습니다.
신용융자는 레버리지 투자로서 주가상승기에는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하락기에는 더 큰 손실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광풍이 불고 있는 테마주의 경우 투기성 자금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가변동성이 높은 경우가 많아, 해당 테마에 대한 인식변화 및 시장상황의 변화에 따라서는 단기간에 큰 손실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투협은 "신용거래에 대한 투자위험을 정확히 인식하고 위험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투자해야 한다"라면서 "레버리지 투자는 주가하락 시 추가담보를 요구받을 수도 있으므로 투자자금의 성격과 상환 능력을 고려해 신중히 투자에 임해야 한다"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증권사 신용융자 담당부서뿐만 아니라 준법감시인 협의체 등을 통해 신용융자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를 내부통제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할 예정입니다.
"테마주 무분별한 뇌동매매 주의…테마주 과열방지 조치할 것"
거래소 또한 시장내 테마주에 대한 무분별한 뇌동매매로 투자자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테마주 과열방지를 위한 조치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뇌동매매란 다른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보고 따라 투자하는 행태를 말합니다.
거래소는 테마주 대상 적극적인 기획감시로 불공정거래 혐의종목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실시하는 등 관계기관과 공조를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내부 시스템 개편을 통한 테마주 모니터링 강화로 테마주 확산 시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시장감시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테마주를 대상으로 한 시황변동 조회공시를 적극 발동해 투자자 간 정보불균형 해소에도 힘 쓸 방침입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테마주 대상 불공정거래 여부도 집중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의심행위를 알게된 경우 곧바로 신고해달라"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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